읽은 날짜 : '10년 06월 15일
지은 사람 : 변 택주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큰나무
내용 요약 : 1998년부터 법정 스님과 인연을 맺고 법회 진행을 맡고 있는 저자, 변택주가 『법정스님 숨결』
을 통해 '법정 스님과 십 년' 인연을 갖가지 에피소드를 곁들여 풀어놓는다. 조그만 일에도 천진스런
아이처럼 잘 웃으시고, 넘치는 유머감각과 겉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게 한없이 여리고 푸근하고 세련미
묻어나는 법정 스님의 인간다운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법정 스님께서 제자에게 보내신
편지를 간추려 모아 엮었다. 맑고 향기로운 스님의 향기가 잔잔하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옮긴 글)
읽고 나서 : 멀리 타국에 온 것도 아닌데, 요사이 한 달이 팍팍 늙어가는 느낌이 몸 전체와 맘까지도 약하게
어딘가 한 구석에 들어 앉을 때도 있다. 환경이 변하면 갑자기 눈에서부터 이상 현상이 온다고 하는데
시력도 안좋고 집중도 안된다. 상쾌하고 힘찬 아침이 아니라, 누적된 피로가 그대로 앙금처럼 남은 상
태로 머리가 무겁다. 소음과 진동에 민감한 체질이라서 그런지..? 새로이 시작한 사무실 위치와 내 자
리가 별 맘에 들지가 않는다. 출입구가 등 뒷편에 있고,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 ( 민감한 체질이 문제 )
나이가 들어감일까.? 눈의 시력은 웃기지도 않는다. 먼거리는 오목렌즈를 껴야하고, 가까운 책을 볼록
렌즈를 껴야 촛점이 맞아서 책 읽기가 수월하다.
주위가 산만하고, 업무 환경이 안좋은 곳에서 육체적으로 편하게 앉아서 근무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무
거운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는 것처럼 심신이 안정된 환경에서 약간의 육체적 노동이 더 낫겠다는 생각
이 든다. 그래서인지 이 곳에 와서는 몇 일을 걸려서야 책 한 권을 읽었다. 모든게 그냥 귀찮을 뿐이다.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조용하고 숲이 우거진 그리고 웅장한 산맥의 기를 흠뻑 받을 수 있는 '지리산'을
오르고 싶다. 작은 식물에서부터 커다란 고사목까지 온갖 사물을 참견하듯이 천천히 보면서 산길을 걷
고 싶다. 요즈음은 좀 쉬고 싶은 맘이다. ( 책 내용과 상관 없이 횡설수설~ 두서 없는 얘기를 막 썻다 )
흔히 우리는 시간이 많다고, ‘쇠털처럼 많은 날’이란 말을 하면서 할 일을 뒤로
미룬다. 이는 시간에 대한 모독이다. 시간을 모독하면 영화 주인공 빠삐용 꿈에
등장하는 재판관 말처럼 인생, 시간을 낭비한 죄를 벗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나폴레옹처럼 시간의 보복을 당하고 말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오늘, 지금
을 살 뿐,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더 이상은 없는
단 한 번뿐인 목숨
단 한 번뿐인 만남
단 한 번뿐인 시간
단 한 번뿐인 기회
단 한 번뿐인 사랑
단 한 번뿐인 삶
단 한 번 주어진 소중한 이 시간. 시간은 목숨이다. (본문 P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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