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 '10년 05월 25일
지은 사람 : 원 철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종계종 풀판사
내용 요약 : 석탄절 봉축 기념으로 조계사에서 발행된 90쪽 가량의(소책자) '원철'스님이 쓴 산문집이다.
책의 제목이 말해 주 듯, 봄에서 겨울까지 피어나는 꽃들과 그 계절의 아름다운 정취를 단아하면서
詩적이고, 차분하게 맘이 가라앉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하였다.
읽고 나서 : 책 62쪽 ( 능소화 )에서 발췌
그 정열적인 기상과 더불어 붉은 색깔 그리고 도발적인 생김새가 보통사람 눈에도 예사롭지 않다.
한 궁녀의 상사병이 결국 꽃으로 화하여 죽어도 임금의 모습과 발걸음 소리를 그리워하며 담장 앞
에서 기다리는 모습으로 바뀌었다는 전설은 듣는 이로 하여금 아름다움보다는 처연한 마음을 먼저
일어나게 한다. 흑자는 '기생꽃'으로 불렸다. 늘 화려한 자태로 요염함을 자랑하며 마지막까지 그
모습 그대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화려한 조명 아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연예인의 삶 속에서도
그 꽃을 떠 올리게 된다.
'09년 7월 25일 수주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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