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동에서 수리봉(족두리봉) 올라가는 바위 길
결코 자랑할 것이 못되는 것인데
그리고 이렇게 위험을 감수하고 가지 않아도 되는데(우회 길이 있음)
그냥 모험심,,? 암벽타는 재미가 있다는 이유로..?
나도 오늘은, 못난 만용자에 포함된 한 사람이었습니다.
담엔 절대 이렇게 위험한 산행은 하지않을 것을 자신에게 약속 했습니다.(진짜루~!)
아이구~!!!
저 멀리~~~~~~~~~ 저분들은 프로입니다. ( 따라 하면 안되죠 )
남자와 여자 둘, 전문 크라이머 입니다.
족두리봉 정상에 기거하는 터줏대감 들~! 구구구...산객들의 점심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1시 30분경)
오늘 평상시보다 더 산객이 많아 보였습니다
향로봉 가는 길에서 바라 본 족두리봉(수리봉) 꼭대기
오늘은 불광역 -> 족두리봉 -> 탕춘대 -> 홍지문 -> 상명여대 인왕산 입구 -> 인왕산 정상 -> 사직공원
-> 3호전철 경복궁역 ( 5시간 정도의 산행 계획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
얘네들이 왜 이래~?
탕춘대 성벽 양지바른 곳 철부지 개나리
홍지문으로 뻗어내려가는 탕춘대의 반 쯤 허물어진 성벽
눈 꽃송이처럼 보였습니다
한 여름엔 노란 꽃이 만발하여 세상천지가 노랗게 물들었을 오솔길
오늘은 첫 눈송이가 메마른 풀잎에 살포시 내린 듯 송이송이 하얀 오솔길
산에게 나무에게 - 김 남조 -
산은 내게 올 수 없어
내가 산을 찾아가네
나무도 내게 올 수 없어
내가 나무 곁에 서 있네
산과 나무들과 내가
친해진 이야기
산을 거기에 두고
내가 산을 내려왔네
내가 나무를 떠나왔네
그들은 주인 자리에
나는 바람 같은 몸
산과 나무들과 내가
이별한 이야기
산객이 많이 다니지 않는 호젓한 오솔길이
북한산엔 이런 아름다운 길도 있습니다. ( 쭉~~길게 이어진 허연 눈길 )
몇몇 나그네 산객만 본다는 것이 아쉬우면서도 그들만의 행운입니다
날씨 탓인가요~? 나이 탓인가요~? 오늘 컨디션 탓인가요~?
우측 무릎관절이 욱신거린다고하여 스프레이 파스로 임시 조치하고 홍지문에서 산행을 중단 했습니다.
저기압의 날씨도 그렇지만, 아까 바위산행이 무리였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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