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에 출발 할 때에는 우리가 젤 빠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주 휴게소에 들러서야
우리보다 더 일찌기 나선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버스를 주차할 곳이 마땅치가 않았습죠.
강원도 원주 황둔리 창촌의 감악산 입구에 도착하니깐
가랑비가 내립니다. ( 사실 오전에 비온 후 오후부터 개겠다고 했지만... )
산행길이 험한 관계로 산악회 임원진과 여러 의견을 조율한 끝에
정상을 향해 가 되, 도중에 비가 심하면 하산키로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꽃 ' 코스모스' 입니다.
백련사로 향하는 감바위 계곡 물에는
다래가 많이 떨어져 술익 듯이 있었고,( 물속의 다래를 줍는 일행 )
가나바위 삼거리에서 감악산 1봉으로 올라가는 길
경사가 급하여 숨이 참니다.
비는 그쳤지만, 바위가 미끄러운데다가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 것이 여성에겐 무척 어려운 것이구요.
밧줄 잡고 가는 길이 중간 중간 있는 감악산 등산 길
줄 잡고 힘들게 바위를 올라가는 모습과
잔 바람에 하늘거리는 구절초가 역발상적 조화를 이루는 착각에 빠진 나는
그냥 디카의 셔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비가 그친 감악산 1봉에는 산아래가 전부 구름으로 덮히고
역광으로 어둡게 나온다는 내 말을 무시하고 " 얼른 찍어 줘요~ 머싰자나요 "
산 전체가 구름에 잠겼습니다
좀 무리하다 싶을 정도의 산행을 하면서
나는 맨 뒤에서 가슴도 조렸습니다
정상 목표산행 GO를 결정의 주도자가 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25명이 정상에 낙오 없이 무사히 도착하는 기쁨과 보람도 있었습니다.
감악산에서 월출봉을 보면 찍음
이곳 감악산이 첨 산행이라
사전에 인터넷 및 관련 책을 뒤져 정보를 알아 뒀지만,
여기선 헷갈립니다. ( 이정표에 백련사방향이 둘 입니다.)
결국 계곡방향으로 해서 백련사를 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감악산 이정표에서
재사동(백련사) 방향으로 가는 것이 볼거리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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