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관악산 090501(관음사 ~ 팔봉능선 ~ 서울대 입구)

달컴이 2009. 5. 2. 14:27

♣ 사진을 크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지리산 종주 (노고단에서 ~ 천왕봉까지)산행  계획을  

세석산장 휴게소 예약이 않된 것과,  또한  비가 온다는 예보로 취소했습니다.

 

 

작년 겨울인가..? 보람엄마와 같이 왔던 그 사당동쪽 관음사 방향으로

관악산을 지리산행 대신하여 장거리 산행 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관음사 산신각 (龍王閣)의 앞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바위 틈새에 철쭉의 생명력과 더불어 무리에서 떨어진 모양세가

유난히 내 눈길을 잡았구요.

 

 

일반적인 걷기만하는 흙산 보다는 이렇게 바위를 오르고 내리는

바위산이 재밌고 좋다는 보람엄마의 취향은 저와 비슷합니다.

 

 

푸르른 녹음이 짙은 산세가 겨울철과는 또 다른 운치를 주는 관악산입니다.

 

 

 

거기에 괴암석의 등반 재미는 두~세번,  아니 자꾸 가더라도 싫증이 나질 않습니다요.*^^*

 

 

거북바위 ~~! 심청이가 거북이를 탔던가요..? 연꽃을 탔던가요..?

잠시 헷갈리는 순간에~~ 셧터를 눌렀는데, 고소공포가 심한 난 무서워 올라가지도 못하고요.

   

 

정말 용기를 내서 한 컷 했습니다. 멀리~ 서울 사당동이 보입니다.

 

 

 

 

저번에 와서 내가 붙여준 " 똥덩어리 바위 " 를 무심코 지나치는 보람엄마.

 

 

내가 너의 이름 불러 주었을 때 너는 나의 꽃이 되었다.  - 김춘수님의 시 중에서 -

" 철쭉 " 이라는 꽃  ( 산에 2~ 10 m 크기의 나무에서 피는 꽃 )

 

 

                                                                                            마당바위에서

 

마당바위에서 " 시원한 아이스 께끼  하나에 천원~! "

너무 차가워 입안서  쩍 달라붙는 얼음과자

 

 

산행 코스 : 사당동 관음사 ~ 연주대 ~ 팔봉능선 ~ 무너미 고개~ 아카시아 동산 ~ 서울대 입구.

원 계획은 무너미 고개에서 삼성산을 거쳐서 장군봉 ~ 서울대 입구 였는데,,,보람엄마께서

힘들다고 하시어 코스를 변경 하였습니다요. ( 그래서 쉬엄쉬엄 하여  7시간 산을 탔습죠 )

 

 관악문 바위            

 

 

 

 

 

 

관악산 정상을 바로 앞둔 쇠줄잡고 올라가는 코스

멀리서 그럴듯하게 찍어봤는데, 생각보단 사진의 등반 모습이 어렵게 보이질 않습니다.

 

 

 

입안에 단내가 풍기고 얼굴에 비지땀을 흘리며 정상에 올라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요것 " 얼음에 띄운 옥수수 막걸리 한사발 2천원~! "

멸치와 고추장 & 풋 마늘 종과 고추장 & 약간 쉰 김치 그리고 "차가운 막걸리"

정말 쥑입니다.

 

 

조기서 기념사진 박을까~? 하다가  워낙에 인파가 많아서 포기하고 그냥  " 철~컥~! "

 

 

내일이 석탄절입니다. 그래서인지  연주대가  빨간 때때옷을 입었네요.

"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 ~ ~"  목탁소리 함께~!

 

 

 

 

 

 

여기서 제 마눌님께 여쭈었습니다.

여기가 갈림길 이옵니다. 조기로 가시면, 서울대로 직빵~ 2시간이 걸리옵고

저짝으로 가시면 팔봉능선을 거쳐 유원지 방향으로해서 서울대까지 4시간이 걸리옵니다.

보람엄마 왈 :  그래요~? 팔봉능선엔 볼거리가 있나요..? 예~! 왕관바위가 있습죠.

거기서 소원을 빌면 만사형통이라 하옵니다. 그래요? 그러면 좀 걸어가 보죠~!

 

 

그리하여 관악산에서 험로라고 하는 "팔봉능선" 을 타게되었단 말쌈.

 

 

                                                                --> 크릭해서 크게 보세요  암벽을 오르는 사람이 보임<--

 

롱다리 난 아무렇지 않게 올랐는데. ???다리인 보람엄만 엄청 고생한 저 암벽.

 

 

내려가는데도 롱다리는 불편 없이 가는데, 숏다리는 애로가 많은 암벽이 많은 코스

 

 

기암괴석이 많은 곳 관악산에서 젤 재밌는 팔봉능선 코스 ( 달컴생각 )

 

 

숏다리에겐 어려운 팔봉능선 암벽코스지만, 암벽의 정기를 듬뿍 받는 "팔봉능선 "

 

 

 

 

팔봉능선의 화룡정점인 " 왕관바위"

 

 

????? 다리 보람엄마가 어렵게 올라간 " 왕관바위 "

어~이~! 내말 들려..?  거기서 소원 빌으면 꼭 이루어진데..빌고 내려와 ~!

아래서 소리만 지른 보람아빠. 

 

아찔한 칼바위 능선 ( 양쪽으로 굴러 떨어지면  --> 깨진 수박을 상상하세요 )

 

 

어~이~! 보람엄마~! 저기가 젤 어려운 곳이야. 일명 " 통곡의길" 이지 (내가 붙인이름)

평상시 욕심이 없는 사람만 통과할 수 있는 길이야~!

먼데요 ?  일단 가면 알아~! 그런데..통과할 수 있을까 몰라~?

 

 

우선 제가 먼저 통과한 후에 기다렸습죠.

나올수 있어..?  글쎄..! 한참후에 머리를 내밀며 바위 틈새에서 기어나오는 보람엄마.

( 바위틈새가 상당히 좁아  빠져나오기가  어려워 사진처럼 위로 우회한다.)

 

 

2박3일 지리산 종주를 계획했던 나

하지만 오늘산행도 지리산 못지않은 좋은 추억을 남겼다.

연분홍 철쭉의 청초한 아름다움을 알았고 , 왕관바위에 소원을 빌었다는 것과

롱다리의 고마움과, ???다리면서도 산을 잘 타는 보람엄마를 알게된 것.

 

 

ㅋㅋㅋㅋㅋㅋㅋ *^^* ㅎㅎㅎㅎㅎㅎㅎ *^^* ~ ㄲㄲㄲㄲㄲㄲ *^^*

산을 좋아한지 얼마 안되는 보람엄마 오늘 수고가 많았슴다.

 

 

서울대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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