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11시30분에 여수로 출발 했습니다.
새벽 2시 눈이 내렸습니다.
그것은 갑짜기 내렸기 때문에 반갑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고등시절,,, 조그만 골방에서 공부하다가
창문열고 보니 소리 없이 내린,,,그런 옛 추억이 갑짜기 가슴시리게 왔습니다.
아침 공양이 좀 늦어 살며시 나와 사찰 주위를 서성이는데
내 눈길을 끄는 아름다운 풍경
두 젊은 연인이 보기 좋게 아침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행여 방해될까
몰래~ 살며시~ 찍었습니다.
남해의 넓은 바다를 바라보는
그리고 매일 아침 떠오르는 해를 향하여 바라보는 암자라 하여
向日庵
또 어머니를 얘기를 해야 겠군요
" 거기에 가거들랑 지금 쯤은 옷을 단단히 입고가라, 새벽에 엄청 춥고 바람이 세거든 "
" 니 아버지와 같이 오래전에 간 기억이 있다 "
" 하나더" " 불자가 아니더라도 불전에 절 좀하고~! "
난 여기서 생에 첨으로
많은 수의 거북이를 봤습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걔들도 이름이 있더군요
신도들이 이름을 붙여 준 것이죠.
동녘이 밝았습니다.
아까 그 연인이 계속 내 눈길을 잡았습니다.
자꾸만 지천의 나이를 부정하고 싶더군요
향일암 뒷편으로 해서 금오산을 올라가는데
거북등 무늬의 바위가 많이 보였습니다.
산 전체가 거북이 형상이라고 하더니만
금오산 중턱에서 보니깐 더욱 실감이 남니다.
3월 13일 밤 11시 30분에 버스로 출발해서 (버스에서 새우잠)
여수 향일암 (14일 6시도착) --> 여수 오동도 (오전 9시반 ) --> 순천 벽오동식당 (오후12시)
--> 순천만 갈대밭 (오후3시까지 자유시간) --> 도착 ( 밤 8시 반 )
향일암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길가의 작은 가게
보리 개떡이라고 하더군요, 3000원~~! 먹어보니 달큰한 풀빵 같습니다.
보리개떡 가게에서 ( 이름이 없으므로 )
보람엄만 여수의 명물 "돌산 갓김치" 를 만원어치 샀는데
다른 분들은 황새기젓, 깻닢무침, 갈치속젓, 등등
맛나다고 믾이들 사더군요. ( 맛배기 막걸리 한사발의 안주는 지금도 군침이 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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