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케롤이 높다란 음압으로 흘러 퍼지는데
거리는 한산 합니다. ( 이름을 가리봉에서 디지탈 단지로 바꾼 거리입니다. )
눈이 내리지 않아도 , 밝은 달 빛이 없어도 반짝 반짝 빛나는 트리가 무색 합니다.
작년 이맘 때에는 무엇을 손에 들고 집에 갔을까? 곰곰히 생각하면서 지나친 회사 앞 거리입니다.
문수바위
문수봉 조금 아래엔 문수사라는 암자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날 12월 25일 아침에 , 어머님 댁에 가면 으례히 오르는 북한산
이상하게도 저는 , 매년 겨울마다 이 곳 문수바위를 배경삼아 사진을 찍고는 합니다.
그 배경에 그 사진인데,,, 하여간 습관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오늘 대남문이 있는 정상은 바람이 차서 좀 아래 양지바른 곳에서
옹기종기 식사를 합니다. ( 뜨거운 물에 컵라면이 추위를 좀 가시게 하더군요 )
대남문 구기동 방향 양지 쪽엔 앉아 쉬거나 , 식사를 하는 산객이 많습니다.
저도 여기서 간단히 요기를 했습죠.
뒤 쪽 음지엔 아이젠을 해야만 합니다. 눈이 얼어서 길이 미끄럽습니다.
찬바람도 불고 , 날씨 탓인지? 성탄절 이라서 그런지? 평소보다 산객은 적었습니다.
대남문 위에서 아래를 보니 , 식사의 메뉴에서 꽁치 과메기가 맛있게 보여 찰칵~ 했습니다.
구기동 -> 대남문 ->대성문 -> 큰바위 -> 형제봉 -> 평창동
보현봉
바위가 굴러 떨어질 직전에 산객들이 달려들어 멈추게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때 받쳐둔 나무들이 세월과 함께 썩어가고~ 힘이부치면 다시 구를까 염려 됩니다.
오늘 첨으로 가 보는 형제봉 30분정도의 거리가 남았군요. ( 제 걸음 거리로 말입니다. )
형제봉에서 조망 ( 평창동 입니다. )
형제봉은 북한산 다른 곳에 비하여 높지도 ( 약 350m정도 ) 않고
그렇다고 빼어난 경치도 없습니다. 하지만 봉우리의 암석에는 유난히 굵은 철책이 드리워져
왠지 작은 암석 봉우리의 비경을 망쳐버린 느낌을 받습니다.
찬 바람이 부는 작은 암석 봉우리에는 산객이 저를 포함 다섯명입니다.
제가 기쁠 때보다도 , 힘들 때 마음의 안정을 찾는 곳이 평창동 코스 입니다.
산의 기가 좋아 예전엔 무속인 , 종교인이 많이 찾는 곳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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