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는 외국으로 출국 수속이 좀 까다로워 졌다. 소지품 검사 및 휴대물품의 제한도
많아지고.. 등 2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한다. 수속을 마치고 탁
들어서니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이, 모 회사 화장품 선전 이벤트다. 각가지 사연을 적어
붙이거나 메달아 놓은 것이 앙증맞게 보였다.
올해 1월경에 이곳에는 산타할아버지가 서있던 자리 였는데, 지금은 예쁘장
한 이벤트걸이 회사 홍보에, 아름다운 목소리를 자랑이라도 하듯이 사람의
귀와 시선을 멈추게 하고 있었다. 빛나고 미끄러질 듯한 바닥이 도자기 같다.
탑승 게이트 쪽 자리에서 기다리면서 창밖의 비행기를 보니깐, 내가 타고 갈 비행기가
수화물을 싣고 있었다. 수많은 이국땅의 많은 사연과 물건을 실어 날렸을 저 비행기를
보노라니깐, 옛날 노래 가사가 문득 생각 났다. ♪ 당신과 나 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
면... 쓰라린 이별은 없었을 것을~~ 이 몸이 철새라면~ 이 몸이 철새 라면~~♬
그땐 왜 비행기를 생각하지 못 했을까?
내 좌석은, 바로 옆에 긴 날개가 보이는 자리,,, 호기심 많은 난 못 참고 끙끙
대며, 가방 깊숙하게 박혀있는 디카를 꺼내 찰깍 했다. 찍고 보니 괜찮아 보
이네... *^^*
딸내미가 외국 여행시 비행기에서 밥 준다고 하는데... 어떠냐고 질문을 한적이 있어
후래쉬 조명도 없이 살짝 찍었다. 두가지 식사( 해물 정식, 소고기 정식)가 있는데
소고기 정식을 택하고, 거기에 레드와인을 곁들이니... 고급식당이 안 부럽네요.
회사 비지니스가 종료되고, 환영 식사가 있었는데... 황당한 실수를 했으니, 사진을 잘
보시라, 이게 손 씻는 물이라고 누가 상상이라도 하겠는가? 난 화장실 갔다 와서 이
수정과 같은 물을 달콤스럽게 마셨으니, (남들이 먼저 손을 다 씻은 물 임) 주위사람은
웃고~ 난 속이 메스껍고~ ~! 중국은 대개 식사전 손 및 그릇을 씻는 문화가 있다.
중국에는 다양한 요리가 많다. 궁정요리 (궁중의 황제를 위하여 만든 요리로 베이징이
그 본고장이다.맛과 영양이 으뜸이다. 쓰완요리 (더운 지방에서 발달한 요리로 쉽게
부패하는 것을 막기위해 향신료를 많이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매운 고추,파,마늘 등
우리의 입맛에 맞다. 광둥요리 (중국에서 가장 종류가 많으며, 광둥지역은 외국과의
교류가 많아 서양요리의 재료와 조미료도 많이 쓴다. 위 사진은 광둥요리 임)
산둥요리 (중국 북부지역의 북방요리 고온의 단시간에 익히는 볶음요리가 많다)
약선요리 (한방재료를 써서 이용하는 건강요리가 많고, 보신재료를 이용하여 꾸준히
체질에 맞게 먹어서 몸을 보신함)
생선살을 얇게 썰어서~ 기름기가 많은 탕과 같은 종류의 이면서~ 반쪽으로 절개된
빨간고추가 뒷 맛을 맵게하는 이 요리가 도수 높은 술을 자꾸 들이키게 했다.
맥주는 아는데... 저 황금 주머니에 담긴 52도의 술은 모르고 마신다. 생각 보단 많은
양이 담겨있는 저 황금 주머니 술~ 맛은 우선 독하게 혀를 쏘고~ 두번째, 휘발유를
한모금 입에 물은 느낌처럼 뜨겁고~ 세번째, 들이키고 난뒤 약간 떫은 홍시를 먹은
달콤 씁쓸한 뒷맛~ 네번째,말을 많이 하던가 아니면 입을 열고 훅~훅~바람을 불란다.
그래야 술기운이 밖으로 나가서 술이 덜 취한다고 한다.(중국인의 말쌈)
아메리카 자본주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KFC간판에 한자로
肯德基 (긍덕기)라고 중국식 발음으로 최대한 표기한 입간판을 보면서 두가지를 생각 했다.
하나 : 세종대왕님 고맙 습니다. 세계 어떤 말이라도 정확히 표기 할 수 있는 "한글"~~~ !
둘 : 중국은 갈때 마다 뭔가 새롭고 다르게 보인다. 이데올로기 시대의 사회주의 모순점을
세뇌 교육식으로 받아 온 난... 혼란 스럽기까지 하다. 노키아 또는 삼성 휴대폰 아니면 구입
을 꺼리는 중국의 젊은 세대의 변화된 의식은 사회주의는 누구 말데로 박물관에 보관 됐다.
3월25일 일요 휴일이라서 심천의 조선족이 많이 운영하는 상점 거리를 찾았다. 이유는
김치가 너무 생각나서 혹시나 한식당이 있나 해서 이다. 사진처럼 " 단양식당" 이라는
한식당이 있어 같이 간 사람들 의견은 묻지 않고 그냥 들어 갔다. 식당 주인은 조선족
으로, 한국의 식당에서 일하다가 돌아와 경험을 살려 이곳에 식당을 운영 한단다.
우선 신라면을 시키고, 김밥, 냉면, 김치찌게 등을 연달아 주문 하니깐, 라면과 김밥이
먼저 나온다.중국에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순서는 " 음식 완성되는 시간 순이다" 즉
같은 일행이라해도 따로 따로 나와서, 어떤 이는 다른사람 다 먹은뒤에 음식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말 바꿔서 ,,, 라면은 짬뽕 비슷하고, 김밥은 그저 그렇고, 김치는~굿~!
냉면은 먹어보지 못하고, 사진만 찍고는 슬쩍 물어 보았다. 대답은,,, 괜찮다고 한다.
나름데로 평한다면, 1970년대 중반에 아버지와 창경원 벗꽃 구경후 처음으로 먹었던
기억의 냉면~ 같은 세련미는 없는 전통적인 순수 고추장 물냉면이라고 할까?
관광이 아닌 Business관계로 중국을 가는 난, 이번처럼 일요일이 낀 출장은 첨이다.
주어진 하루의 시간, 최대한 즐기는 거다. 김치의 그리움을 충족 시키고..심천 시내를 구
경 중에, 예전에 시청이 있던자리의 정문에, 노동의 도약을 상징하는 황소상과 약간
지척의 위치에 父子가 앉아 있는 동상이 있는데, 가만히 보면 중국 사회주의 사상을 계
몽하는 (상징하는) 표현이 물씬 풍긴다. 지금의 심천은 중국에서 경제특구 지역으로
우리내의 지방 자치제식으로 자유로운 경제 활동과 외국자본 투자 유치 등... 우리나라
는 물론, 일본에도 손색이 없는 인프라가 구성되고, 도시민 생활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가로수를 멀리서 보니깐 감나무에 감이 주렁 주렁 달린 것처럼 보여서, 가까이 서 보니
꽃이다. 이곳은 남방 지역으로 서울이 5도 일때 여긴 22도 이다. 잎이나고~ 꽃이 피고
나고~ 지고~나고~지고~ 하여간,, 좋은 것인지? 안 좋은 것인지? 4계절이 좋 겠지요?
위 그림 들은 심천에서 유명한 전자 전문 상가가 밀집한 곳이다.(우리나라 용산 상가
거리 정도) 지역 이름은 잊어 버렸고,,, 번화가로 젊은이 들이 손에 가전제품 및 컴퓨터
주변기기 등 많이 들고 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그 중 한 건물에 잠깐 들렀는데 문 닫을
시간이라고 방송한다. 이곳은 오후 5시 반이면 영업을 종료한다고 한다.
택시를 타고, 짝퉁(가짜)이 많다는 "로우호오"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가는 중에 심천 발전상의 상징이자 가장 높다는 66층 건물을 택시기사가
자랑스레 얘기 한다. 택시 안에서 "찰깍~" 그리고 이곳 심천을 작년 10월
인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다녀 갔다는 둥... 그때 교통을 통제하고...등등
자랑인지? 날 북한사람으로 알고 친밀감을 주기위한 얘기 인지? 말도 많다.
심천의 " 로우호우" 철도 및 고속 버스 터미널 근처에도 전자상가와 입반 가정용품 상
가가 있다. 그림에서 보듯이 건물 매장은 원형 나선식으로 층을 이루며 으리으리 하다.
이곳에서 난 짝퉁 MP4와 USB32G를 구입 했는데,,,한국에와서 확인 결과는?(궁금하면
개별로 문의 하시길) 하여간 가격은 엄청나게 싸다. 그리고 외국인이 중국에서 쇼핑은
나처럼 어리숙하면 엄청 바가지 쓴다. (호가에 최소 60%는 깍아라~!!! 사실 임다.)
쇼핑후 지하철을 일부러 타 봤는데, 개통한지 1년정도라서 그런지 일본, 한국보다는 최
신 조건이다. 의자, 방송, 입출시 티켙구입 개찰 시설 등.
저녁식사 -> 보이는 요리?가 모택동이 어린시절 고향에서 즐겨 먹었다던, 水漁湯이라고
하는 음식이다. 민물고기 이름은 모르지만 대구처럼 머리가 큰고기로, 고기에 마늘같은
매운 향신료를 재웠다가 탕으로 끓여낸 요리로, 첨에 한 수푼떠서 먹을 땐, 입안이 매운
기운으로 인하여 기침이 나온다. 거기에 달착지근한 막걸리 한사발 하면, 띵호와~~!
소도시인 동관지방의 교통 신호등은 가운데 시계가 있어, 현재의 신호 유지 시간을 알
려 주고 있다. 딸깍~딸깍 시간이 줄어들고, 다음 신호를 기다리는 운전자의 마은은
초조할까? 아니면 여유가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내가 중국 방문 할 때마다 꼭
두번 이상의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 한다. 아직은 교통질서가 정착되지 않아서 사고가
많이 나고 심지어는 차량이 도로에서 역주행 하는 것도 많이 봤다. 여행시 보험 필~!
좀 피곤한 하루 였는데, 깔끔하게 하우스 키핑한 호텔 세면실. 보기 좋아 찰칵~ 했다.
이곳 호텔은 소도시에 있지만 그래도 별이 5개라는 자부심을 대단하게 여기고 있다.
황금돼지 해. 중국에서 우리 나라에까지 유래된 주역. 이곳 호텔 로비에도 나보다 큰
황금 돼지 마스코트를 세워 놓고 이곳에 묵는 손님 모두 부자 되라고 축원하고 있다.
업무를 잘 마치고 귀국하는 날, 심천공항을 사진 찍기 쉽게 배려해준 운전사 덕분에 공항
앞 도로의 전경을 디카에 보기 좋게 담았고, 중국에 여러 사람의 친절로 관광도 잘 하고
무사히 귀국 할 수 있었다. 끝으로 심천을 여행하는 분을 위한 조언으로, 심천공항은 아
직 국제적인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출국 수속후 탑승을 기다리는 장소인, 면세점이나, 식
당은 매우 부족하다.(사진 참조) 참고하여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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