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동안 ♣

하루 (친구와 서울시내 나들이 181003)

달컴이 2018. 10. 3. 22:49

 

 

 

 

 

 

 

 

 

 

 

 

 

 

 

 

거리가 어둑해질무렵 버스정류장까지 배웅하며 툭 던지는 친구의 말

"가까이 있으먼 귀하고 고마운 줄 모는거지,,, 외국이나 지방을 가보면 서울이란 곳이 얼마나 좋은 줄을..."

 

오늘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그 좋은 서울거리를 많이 걸었다

남산 둘레길 ~ 남대문 시장 ~ 명동 ~ 홍대입구 거리

특히 홍대입구 쪽으로는 30년도 더 지난 세월만에 가보는 것 같았다

 

학창시절 홍대에 다니던 친구를 학내식당에 기다릴 때

'찻잔'아라는 노래와 함께 스테레오 일렉트릭 키타소리는 식당이 아닌 실황 공연장이었다

지금도 홍대 구내식당은 예전처럼 그대로(반지하) 인지?

어쩌다 음악매체에서 '찻잔' 노래가 들릴라치면 그때의 느낌에 맘이 저리곤한다

 

푸릇하고 발랄한 청소년들로 북적이는 거리음악 이벤트를 구경하는 중에도   

  자꾸만  형제보컬 '노고지리'가  부르는 '찻잔'이 내귀에 들릴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