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7년 5월25일
지은 사람 : 김혜남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갤리온
내용 요약 : 지금껏 살면서 한 가지 후회하는 게 있다면 스스로를 닦달하며 인생을 숙제처럼 살았다는
것이다. 의사로,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딸로 살면서 나는 늘 의무와 책임감에 치여 어떻게든 그
모든 역할을 잘해 내려 애썼다. 그러다 보니 정작 누려야할 삶의 즐거움들을 놓쳐버렸다. 하지만 이
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 15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
기 때문이다. (프로로그 중에서)
- 지금 이 순간 삶의 소중함을 깨닳고 어떻게 그 삶의 시간을 보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 -
끄적 끄적 : 책에서도 언급된 이야기인데, 저자도 한때는 자신에게 엄격했다고 한다. 그리고 매사에 완벽
함을 추구했던 자신은 자기가 맡은 것에서는 자기가 없으면(자리를 비우면) 일이 제대로 안된다는
생각으로 직장이건 가정이건 개인일이건 평균이 아닌 최상을 목표로 역점을 두고서 노력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될 계기가 주어져서(저자는 40대 중반에 파킨스병 진단을 받게됨)
지금까지 공부와 일, 그리고 가족과 나와 관련된 주변 모두에게 잘하고 인정받는 사람으로 살아왔던
삶이 내 스스로가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고 혹사시켰다는 것을 깨닳게되었고 후회도 든다는 것이다.
60점 이상이면 패스되는 운전면허 이론시험에 하나도 틀리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과 이왕이면 좋은
점수를 획득해야겠다는 욕심아닌 욕심에 5월 라일락꽃 향기도 잊으며 운전면허 필기공부를 한 적이
있는 나도 이 책 저자처럼 꼼꼼 완벽한 면이 있었다. (지금은 안그런 편이지만) 저자의 의견처럼
인생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준비하고 노력해도 100% 만족은 없는 듯하다. 완벽을 기하려고 자신에
삶을 혹사시키기보다는 60퍼센트만 채워졌어도 부족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만족할 줄 아는 삶을
살아가야겠다. 봄 아지랭이와 더불어 초푸른 신록을 보지도 못하고 여름을 맞는 요즈음 끄적거렸다.
내용 중에 :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인권 운동가로 27년간을 감옥에서 보내야만 했던
넬슨 만델라가 말했다. "감옥에 다녀온 뒤로는 원할 때 산책할 수 있는 일, 가게에 가는 일, 신문을
사는 일, 말하거나 침묵할 수 있는 일 등 어떤 작은 일도 고맙게 생각했다." 나도 예전에는
감사할 게 이렇게 많은 줄 미처 몰랐다.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욕심으로 나를 다
그치며 앞으로만 달려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아보니 나는 참 가진 게 많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파
킨슨병을 앓으면서 많은 것을 잃었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도 나는 가진 게 많다. 그래서 감사한 일도
너무나 많다. 어쩌면 이 복잡한 세상에서 내가 별 사고 없이 살아온 것 자체가 감사하고 다행한 일 아
닐까 싶다. 그러고 보면 기적이 별 게 아니다. 하루하루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기적일지도 모른다.
- 43쪽 내용 중에서 -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빅터 프랭클' 그는 수용소에서 살아 남아 그 경험을 토대로 '로고테라피'
를 창시했는데 수용소에서의 하루를 다음과 같이 남겼다.
어느 날 저녁이었다. (생략) 우리는 서쪽에 빛나고 있는 구름과, 짙은 청색에서 핏빛으로 끊임없이 모
양이 변하는 구름으로 살아 숨 쉬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생략) 감동으로 인해 잠시 침묵이 흐른 뒤,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다니!"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한 치도 모르는 수용소에서조차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듯, 어느 때고
감탄할 만한 일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당신이 어는 순간부터 세상에 대해 그 어떤 기대
도 하지 않는다며 냉소적인 태도를 갖게 되었다면, 당신에게 삶과의 연애를 권하다. 삶과 연애해 보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모두 뻔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생각을 멈추고 그냥 삶을 살아 보면, 연애하
는 마음으로 기대와 설렘을 가진다면, 세상은 당신이 미처 생각치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또한 당신이 그 세상을 보고 감탄한다면 무의미한 오늘이 신나고 재미있는 하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부라보!" 라는 감탄사 하나로도 연주 분위기가 바뀌고 연주를 구경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바뀌는 게 인
생이니까 말이다.
- 287쪽 내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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