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6년 10월 7일
지은 사람 : 다카기 고지
옮긴 사람 : 황소연
출판한 곳 : 21세기북스
내용 요약 : 일본 리쿠르트에서 6년 연속 톱 세일즈맨에 오르며 '전설의 영업왕'으로 불린 다카기 고지가
자신의 모든 경험을 책 한 권에 녹여냈다. 올바른 처세란 무엇인지, 상공에서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해준다. 추상적인 강령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현실과 다름없는 사례를 제시
하기 때문에 생동감이 느껴지고 공감이 간다. 허울 좋은 임기웅변이 아닌 처세의 본질을 살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씨줄과 날줄로 엮인 '관계'에 주목한다. 이 책을 통해 얄팍한 권모술수가 아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람을 얻고 신뢰를 쌓는 진정한 '처세의 신'이 되기를...!
끄적 끄적 : 저자는 매번 강조하고 있다. 3명 이상의 조직에서는 꼭 파벌이 형성된다고 말이다. 달리 말
하면 연줄이다. 그런데 지난 30년 넘은 직장생활을 되돌아 보면 나 자신은 어느 파벌에도 속하지 않
은, 책 내용처럼 바보같은 처신을 해왔지 않나싶다. 외환위기 시대에 합병된(외국인 회사에 팔린)회
사에서 기득권을 쥐고 휘두르는 기존업체 경영진의 인사정책 파워에 합병된(팔린) 직원들이 처신하
는 모습은 실로 다양했다. 마치 일제강점기 시대에 교묘한 일본의 통치 권력에 살아남기 위하여 자
존감마져 버리고 일본인 처세(행세)를 하듯이 말이다. 그 회사를 떠난 지금 이 책을 읽는 중에 한편
으로는 꼭 그 회사만이 아닌 다른 조직에서도 반드시 파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으며, 더불어
내 생각과 같은 사람(상사나 동료)은 없다는 것도 인정하게 되면서 내 자신이 좀 부족하게 회사생활
을 (처세를 제대로 못한 회사생활)을 해왔지 않은가 하는 반성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가 강조
하듯이 파벌은 회사발전이라는 궁극적인 결과보다 무리를 통한 자신의 기득권을 휙득하려는 처세의
길잡이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 사람 이상의 조직에서 처세의 중요성을 깨달게 했다.
내용 중에 : 무엇보다도 '설전'을 피해야 한다. 다툼은 반드시 승패가 갈리는 게임이다. 그리고 승패에는
부정적인 앙금이 따라붙는다. 불편한 감정을 피하려면 말다툼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누구에게난 자신의 지식이나 학식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이런 욕구를 제대로 활용하면
유리하게 이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호감까지 얻을 수 있다. (-------) 그래서 저는 항상
논쟁을 피하려고 했어요. 조언을 구하거나, 심지어 전혀 모르는 척하는 식으로 방법을 얼마든지 있다
고 보거든요. 아무튼 상대방을 기분 좋게 띄우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드러운 분위
에서 자신이 준비한 카드를 살짝 내미는 거지요. 그러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상대방을 끌어올 수
있어요. 조금 치사한 방법이긴 하지만요." (------) 거침없는 말솜씨로 상대방을 굴복시키고자 하는
것은 자신이 하수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셈이다. (------) 논쟁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것은 하수
의 전략이다. 원래 수다꾼 가운데 협상의 달인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상대방이 실컷 토해낼 수 있게 해야 한다. 청중이 죄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줘야 한다.
논쟁의 방향을 가늠하는 것은 '논리'가 아니라 '감정'이다. 만약 문제가 생겨서 상대가 여러분에게 노
여움을 품고 있는 경우가더욱 그렇다. 상대편에게 잘뭇이나 사실 착오가 있더라도 그것을 지적하기
보다는 우선 상대방이 불만을 모두 털어놓을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것이 좋다.
- 2장 '처세는 말발이 아니다' 중에서 -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누구나 자신의 결점을 지적당하면 기분이 상하게 마련이다. 직급이 올라갈수
록 자존심은 더 세지고 높아진다. 부하직원에게 자신의 결점을 '지적질' 당하고도 평상심을 유지할
정도의 성인군자는 회사에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개중에는 '혹시 내가 잘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솔직하게 말해줘!' 라고 이야기하는 상급자도 있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간 낭패를 보기 십
상이다. 정말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상사라도 막상 꼬집히면 겉으로 태연한 척하더라도
속으로는 가슴이 쓰리고 화가 나는 게 당연하다. 비판의 목소리가 예리할수록 여러분을 분명 경계
하고 미워할 것이다. 심리학에는 두 사람 사이의 친밀도를 뜻하는 '라포르'rapport
라는 전문 용어가 있다. 내가 호의를 보이면 상대도 나에게 호감을 표한다. 이렇게 서로 좋은 감정을
쌓아가면서 친밀하게 사귈 수 있는 공감적인 인간관계를 라포르라고 한다. 라포르를 형성하려면 먼저
당신이 어떤 형태로든 상대방에게 호의를 전해야 하는 것이다. (------) 사람은 바꿀 수도 없고, 쉽사
사리 바뀌지도 않는다. 이는 처세에서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진실이다. 직속 상사의 단점이 눈엣
가시처럼 비칠 때는 상사를 바꾸려하지 말고 자신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 5장 '직속상사를 공략한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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