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6년 3월 4일
지은 사람 : 동길산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예린원
내용 요약 : 부산에서 태어나고 그곳에서 대학까지 마친 저자(시인)는 부산 곳곳의 포구를 걸으며 바다
와 포구를 함께 포옹하고 사는 바닷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포구의 어둠을 밝혀주는 등대 이
야기를 비롯 갯바위 등, 부산지역 포구의 물과 뭍에 얽힌 모든 사연을 들려 준다.
끄적 끄적 : 이 책을 길라잡이 삼아 휙~~~ 가고푼 부산 지역의 포구들.
내용 중에 : 포구는 뭍과 물의 경계입니다. 앞으로 나아가느냐 뒤로 물러서느냐, 나아감과 물러남의 경계
이기도 하지요. 누구나 경계에 설 때가 있습니다. 경계에 서서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있지요. 삶의
갈림길에서 서서 나아갈 것인가, 물러날 것인가. 이 길로 갈 것인가 저 길로 갈 것인가. 그럴 때 포구
에 서 보면 어떨까요. 뭍과 물의 경계에 서서, 나아감과 물러남의 경계에 서서 포구가 두런두런 하는
말을 곰곰 들어 보면 어떨까요.
포구는 변방입니다. 육지 끄트머리가 포구지요. 그러면서 포구는 중심입니다. 물과 뭍의 중심에
포구가 있지요. 변방이면서 중심인 포구, 포구에 서는 순간 변방에 서는 순간, 누구든 중심이 됩니다.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났다고 여기는 그대, 세상의 변방으로 밀려났다고 여기는 그대, 그대가 곧 세상
의 중심입니다. 포구에 서서 시린 마음을 추스르면 어떨까요. 주저앉으려는 마음을 '그래그래 니가
중심이다' 토닥토닥 다독이면 어떨까요.
- 책 들어가는 글 중에서 -
'♣ 책을읽고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행이 답이다. (0) | 2016.03.07 |
---|---|
조병식의 자연치유 (0) | 2016.03.06 |
시간의 뒤뜰을 거닐다 (0) | 2016.03.03 |
이런 된장 저런 펜션 (0) | 2016.02.26 |
노후 행복 레시피 (0) | 2016.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