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5년 9월 4일
지은 사람 : 파스칼 보나푸
옮긴 사람 : 송숙자
출판한 곳 : 시공사
내용 요약 : 성직자의 길을 열망했던 반 고흐, 한때는 광산촌에서 '가지지 못한 자들'을 위해 정열을 불
태웠지만 그이 운명은 캔버스를 떠날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 빛이만들어 내는 갖가지 희롱을 화폭
에 담고자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붓을 놓지 않았던 그는, 빛과 그림자가 소용돌이치는 화면을 통해
숱한 사람들의 비어 있는 내면을 향해 발을 걸어 왔다. 태양의 화가 반 고흐, 영혼의 화가 반 고흐의
그림에는 삶에 대한 어찌할 수 없는 진한 애챡과 영혼을 꿰뚫는 투명한 관조가 넘쳐난다.
빈센트가 처음으로 그림을 그린 것은 1881년 12월이었다. 1890년 세상을 떠날 때 그가 남긴 그림은
879점이었다. 그외에도 1872년 8월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쓴 편지가 거의 손상되지 않고 남아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네덜란드어, 영어, 프랑스어로 쓰인 편지 중에서 668통은 그의
친구이자, 동반자였던 동생 테오에게 보낸 것이다.
끄적 끄적 :
해바라기는 빈센트의 상징이었다. 빈센트는 1888년 8월 28일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더욱 단순한 기법으로 <해바라기>를 그리고 있다고 썼다.
오랜동안 빈센트가 남긴 열 점의 <해바라기>에서 단순미를 발견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1987년 그중 한 점이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약 4천만 달러에
팔리면서 이후 반 고흐라는 이름도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테오가 보내 주는 50프랑을 기다리면서 굶주림 속에서도 그림만을 그려야
했던 반 고흐는 이러한 사실을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으리라.
물론 <해바라기>를 단순히 돈의 가치로 환원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내용 중에 : 운명은 가혹했다. 그러나 영광은 계속된다. 반 고흐는 8년 동안 그림을 그렸다. 그는 경멸당했
고 조롱받았으며 몰이해의 차가운 시선 속으로 던져졌다. 그의 그림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그림을 그렸다. 그는 응시했고 깨달았다. 그리고 그림은 그를 응시했다. 자화상에서
그는 인간을 좇았고 몰아붙였다. 자신을 던져버린 순간, 그는 비로소 자신을 되찾았음을 깨달았다.
빈센트는 자신이 살아 있음을 확신했고, 순수한 감성의 덩어리 속에서 희망을 그렸다. 쇄도하는
빛에 흔들리지 않는 그의 두 눈은 무언가를 확신하는 것 같았다. ----- 화가는 '인간'을 그렸다. 그리
하여 그가 그린 자화상의 이면에는 운명을 향한 비극적이고 보잘것 없으며 피할 수 없는 여정이 담기
게 되었다. - 책 서문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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