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5년 7월 10일
지은 사람 : 고도원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꿈꾸는 책방
내용 요약 : 저자는 말합니다. "수백 번 카메라 셔터를 눌러도 혼이 담기지 않으면 단 한 장의 사진도 작품
으로 건질 수 없듯이 혼이 담기지 않으면 아무리 오래 만나도 깊은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혼이
담기지 않으면 아무리 바쁘게 일을 해도 경지에 이를 수 없고 아무리 손끝이 빨라도 예술이 되지 못합
니다. 혼을 담아야 비로소 제대로 보이고 뜨겁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혼을 담는다는 것은 마음을 담는 것입니다. 마음을 기울여 말하고 혼이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고, 사랑
이 담긴 손을 건네는 순간 세상은 빛이 나고 저마다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때 우리는
우리는 자신을 향한 수많은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
정상을 찍고 원점을 향해 7부능선 하산길을 내려가는 장년 나이도 좋고, 신록처럼 원대한 꿈과 사랑을
가슴에 가득 품은 젊은이가 읽기에도 좋은 책. 자신도 모르는채 앞만보고 달려가는 삶에 대하여 잠시
영혼의 쉼표를 매겨가면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케하는 책.
끄적 끄적 : '인생에서 가장 바쁘고 힘든 시기가 언제일까. 아마도 이삼십 대일 것이다. 매일매일 바쁜 일상
속에서 정신없이 내달리는 때다. 그러나 어느날 문득 '이렇게 달리며 사는 게 맞는가' 하는 회의가 들기
도 한다. 어떤 분이 내게 '다시 이삼십 대로 돌아가게 된다면 어떠시겠어요?' 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때 나는 별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저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뒷머리가 당기는 듯하다. 만약 그 시절에 지금처럼 '쉼표'를 찍는 방법을 알았
다면 그토록 힘들게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런 고통의 시절이 고맙기 그지없다.
그시절의 고통이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한 꿈을 갖도록 했기 때문이다. - 책 15쪽 내용 중에서 -
어쩜 나와 똑 같은 생각인지~! 가끔 위와 같은 질문을 받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나도 같은 대답을 한다.
아울러 나 또한 쉼표 없이 앞으로만 내달린 이삼십 대였지 않나 싶다. 저자의 말처럼 바쁜 가운데에
서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맘의 여유를 찾지도 못했거니와 알지도 못한 그때의 땀방울이 지금은 디딤돌
이 되어 잠시나마 쉬면서 자신을 성찰하고 무거운 어깨의 멍애를 조금은 덜어낼 수 있는 짬을 낼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되어 가끔은 그때 인고의 시간을 이겨낸 내 자신에게 갈채를 보내기도 한다.
내용 중에 : "직원들이 참 친절하고 표정이 밝네요. 무슨 특별 교육이라도 하는 건가요?" 그랬더니 그분의
대답은 이랬다. "원래 그런 사람을 뽑습니다." 교육이나 훈련의 결과가 아니라, 처음부터 밝은 주파
수를 가진 사람을 채용한다는 얘기였다.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사람은 교육이나 훈련을 통해서도 바뀔 수 있지만 본래 타고난 기운이 있다. 타고나진 않았어도 열심
히 가꾸고 다듬어온 기운도 있다. 이 기운이 바로 주파수다. 주파수는 몸 전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동이다. 그 사람의 한순간 눈빛에서 감지되기도 하고, 말씨나 발걸음에서 느껴지기도 한다. 그저
"오늘 날씨 어때요?" 혹은 "기분 어때요?" 라고 물었을 때 나오는 짧은 대답과 표정에서도 바로 주파
수를 느낄 수 있다. 나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 때 상대의 눈빛을 먼저 살핀다. 눈빛은
빛보다 빠른 속도로 그 사람의 주파수를 전해준다. 머리가 아닌 온몸의 세포를 통해 상대에 대한 느
낌을 전달받는다. (----------)
좋은 주파수를 가진 사람은 신뢰를 준다. 재능이 있는 사람보다 좋은 주파수를 가진 사람에게 마음이
가고 일을 맡기게 되는 이유다. 편안하고 밝은 얼굴, 부드럽고 친절한 말씨, 호기심이 넘치고
심이 넘치고 자애로운 눈빛을 가니진 사람은 서로가 서로를 알아본다. 누구나 좋아한다.
좋은 주파수를 가진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먼저 좋은 주파수를 가져야 한다. 내 주파수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상대의 주파수를 잘 읽어내려면 무엇보다 내가 공명이 잘 되는 몸과 마음의 상
태여야 한다. 나의 주파수 수준에 따라 같은 수준의 주파수에 공명할 수 있다.
- 책 109쪽 내용 중에서-
때때로 일상에서 자기만의 호사를 누리는 것도 좋다. 나만의 작은 기쁨을 누리는 순간 절로 입가에
미소가 감돈다. 나에게 호사는 '세계 최고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다. 옹달샘의 비채 커피를 아침에
한 잔, 점심에 한 잔 마실 때면 마냥 행복해진다.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나에게 말한다. '그래 너는
커피 한 잔 마실 자격이 있어. 넌 호사할 자격이 있어.' 이렇게 나를 위로하는 시간을 갖고 하루에
두 번 정도는 나에게 세계 최고의 커피를 대접한다. 이것은 그리 어렵지 않게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
법이다. 분주한 일상과 사람 사이의 부딪힘 속에서 다시 나를 채우는 길이다.
- 책 157쪽 내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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