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새벽3시 반경 전라도 강진군청 근처에서 어렵게 찾은 야식집입니다.
주방에서 일하는 여주인? 말씀... 야밤에도 손님이 많다고 하네요, 주위에 모텔이 많으니깐...
7명이서 부대찌게 먹었는데, 6만 5천원 비싼 편입니다.
동이밝기 전 5시부터 덕룡산 소석문에서 산오름이 시작됩니다.
넉넉치 않은 공간에서 부족한 잠을 미루고 5시간가량 차안에서 지낸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 인지
급한 경사를 오르는 야간산행은 좌측 심장의 고통이 평소보다 배가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보다 30분 전, 산 중턱 해오름 사진담기에 좋은 장소에 카메라를 세팅하고 동이트기를 기다리는 사진쟁이.
그리 밝지는 않은 날씨... 그래도 해는 떴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쯤에 비가 내리겠다는 기상예보가 맞아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난 덕룡산과 인연이 없는지, 3년 전 이맘때도 비가 내려 산행 도중에 포기 했었는데..."
내 예상보다는 진달래가 만개하지 않았으며, 절반정도 피었다고 보면되고, 한 삼 사일 지나면 절정일것 같고요.
암릉길을 따라서 걷는 산행으로
노약자나 산행에서 음주를 많이하는 사람에겐 위험한 코스인 '덕룡산'입니다.
덕룡산이 다른 산과 비교되는 것을 들라하면,
내가 걸었던 길과 그리고 앞으로 가야할 길을 미리 볼 수가 있다는
즉 산 전체의 조망이 한 눈에 훤하게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아쉬운 것은
군데군데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면,,, 기암과 분홍꽃이 어울어진 동양화 같은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터인데.
" 여기는 우리 산악회에서 단체로 오기엔 좀 위험 하겠는데..."
같이한 일행 중에 한사람이 바위를 기어오르며 한 말입니다
계획은 소석문에서 오소재까지 종주사행을 하기로 했었는데, 여건상 주작산 못가서 하산했다. (오후 3시경)
걸은거리 약 9키로 미터(소요시간 : 자연을 즐기며 천천히 걸었음)
직업이 모델인지..? 포즈가 자연스레 척척 나오는 두 여인~~ 카메라를 셔터를 누르는 대사님(별명) 정성스런 자세도 일품! ^^
폼이 멋져서 사진을 사진을 담았는데, 잘 나왔지만, 올리지 않겠다.(초상권 프라이버시...)
3년 전에 이곳 덕룡산(주작산) 주봉 정상에서 엄청난 비바람을 맞으며 인증샷을 했었는데
오늘은 비는 없는 바람이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거세게 불더군요
잠 못자고, 먼길 달려와, 새벽부터 같이한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찾아와 오소재까지 가봐야겠다는 마음을 다지며, 오늘 안전산행에 대한 자축의 V싸인을 보냅니다.
여기부터 '산악회장님'이 찍어 주신 것입니다.
좀 어려운 구간이 많았는데,,, 함께한 여섯 분께 고맙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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