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4년 12월 17일
지은 사람 : 전재근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종이거울
내용 요약 : 저자를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고 소개해도 과언이 아닐꺼라는 달컴이 생각...
식품공학자로 대학교수를 엮임한 저자는 전자.기계공학은 물론(세계 최초로 김치냉장고 발명)
수학과 미술에도 전문가(박사) 수준이며 더불어 종교철학(특히 불교)에도 조예가 깊어 이 책
내용의 절반가량은 음식을 인간철학 방향으로 고찰하여 어떻게 인간의 삶과 동화되는지를 먹
는 것에 대한 가르침(食道)과 올바른 식생활의 깨달음을 제시하고 있다.
끄적 끄적 : 어제 밤 9시경 유선 TV 방송프로 중에 지리산 칠선계곡 오지에서 나이는 70세지만 심신
은 소녀같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여인의 삶을 보았다. 젊었을 적엔 교사를 했었고, 산속 생활은
30년째라한다. 산 속 생활 중 산약초에 대하여 좀 더 알기 위해 중국에서 3년 공부를 했다고 하
는 지식인이기도 한 그녀는 나이를 잊은 듯 젊은이 못지 않은 체력과 기력 그리고 해박한 지식
을 겸비하고 있으며 건강의 비결은 소식(위의 양에 70%정도 채움)과 자연에 대한 사랑과 부족
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 현재의 삶이라고 말한다. 욕심 없이 지리산 전체가 자기 친구이며 지금
이 순간 순간을 만족하며 자연과 더불어 즐겁게 보내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은둔생활이 아닌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생활에 지금까지 외로움은 전현 느껴 본 적이 없단다.
책에서.. 맛은 혀가 아닌 마음 속에 있다고 한다. 값 싸고 적은량의 음식일지라도 먹는 자의 맘
에 따라 그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실례로 최면에 걸린 사람이 매운 양파를 사과처럼 맛
나게(달콤하게)먹는 것은 자신의 마음(뇌)에 의하여 맛이 있고 없고가 판가름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달컴이 또한 먹는 것(음식)과 먹는 행위에 대한 개념을 새로이 정리하여 오늘부터라도
어떤 먹거리든지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마인드콘트롤 방안은 무엇인지 찾아 봐야겠다.
내용 중에 : 음식을 먹는 몸, 그 주인인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 보자.
명의(名醫)는 환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 병은 마음이 고치는 겁니다. 마음을 좋게 먹어야 몸도 건강해 집니다.
사람의 먹거리는 거의 다 생명체들이다. 이것들은 살아오면서 그들 나름의 많은 정보를 갖고 있
으며, 미개하지만 그들만의 의식을 갖고 있닷고 본다. 먹이는 먹는 자의 몸 속으로 사라진다. 내가
먹은 것이 내 몸의 살이 되고 피가 된다고 생각하면, 나의 먹이가 된 생명체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와 의식은 나의 의식 속에 자리를 잡는다. 먹힌 의식은 자기가 자랐던 들과 산천의 흔적을
먹은 자의 의식에 남긴다. 이 남겨진 의식의 흔적들은 언제 다시 나에게 무슨 일, 어떤 형태로든지
영향을 줄 것이다.
좋은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의식은 좋게, 나쁜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의식은 나쁜 쪽으로
영향을 줄 것이다. 좋은 의식, 나쁜 의식은 전개되는 방향이 다르다. 이 의식에 다시 마음이 닿으면
의식은 날개를 단 듯이 더 나쁘게, 더 좋게 증폭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가공될수록 속도를 더해가
며 빠르게 증식할 것도 사실이니 말이다.
나는 무엇이 될까? 인생의 목표를 세운다. 건강한 육체에 밝은 지혜를 갖춘 내가 되어야겠다. 그렇
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음식에 깃든 많은 정보, 그 원시적인 의식에 관심을
가져야 하리라. - 책 227쪽 내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