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벌써 왔었나 보다
새벽과 밤시간으로 주어진 삶에 충실하다보니 철부지 내 자신을 알게된 오늘이다
오산을 거쳐서 사성암을 구경한 후 화계장터를 구경 계획이었는데
운전기사님 왈, 화계장터 축제라서 주차할 곳도 없고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인근 구례 산수유꽃 축제가 덜 혼잡하니 거기를 구경하는 게 낫다고 하여...
거기도 마찬가지 축제장 초입 길에서 시간 반을 소모했다.
이른 저녁을 먹고나니 축제 구경은 물론 산수유꽃 감상할 시간도 부족했다
계절의 봄은 왔건만 시간의 봄은 오늘도 내 일상과 변함이 없었다.
도선굴 들어가면 한 사람 겨우 통과할 수 있는 굴로 된 길이 있다.
원효대사가 바위절벽에 손톱으로 그렸다는 약사여래불이 모셔진 약사전 입구에 붇혀진 종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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