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立春大吉!
뜻이 모두 같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이 어떻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뜻인가?
立春이란 '봄(春)이 들어섰다(立)'는 한자이다. 봄이 시작되었다는 뜻이다. 한 해의 시작은 봄이다. 따라서 '입춘'은 '새해'이고, '대길(大吉)'은 '크게 복되다'는 뜻이다. 立春大吉은 새해가 시작될 때 대문(아파트 현관문)에 많이 붙여 놓았다. 어떤 집 대문에는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인민이 편안하라)'이나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문을 열면 온갖 복이 들어온다)'라는 입춘축(立春祝)도 붙여 놓았다. '국태민안'은 국운을, '개문만복래'는 소통을 강조한 새해 덕담이었다.
왜 대문(현관)에 붙여 놓는가? 대문은 기(氣)가 드는 통로이다. 명예와 재물의 기운이 들어올 수도 있고, 불행과 저주의 기운이 들어올 수도 있다. 풍수지리의 핵심은 동기감응설(同氣感應說)이다. 명예와 재물의 기운이 들어오게끔 대문의 마음을 열어 놓게 하면 그렇게 된다. 선택의 문제이다. 대문은 사람 얼굴로 비유한다. 개문만복래는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웃는 얼굴에 온갖 복이 들어온다)로 전이된다(예뻐지려고 성형수술 받는 것보다 한 번 더 웃는 것이 낫다). 이런 까닭에 전통적으로 대문·부엌·안방을 주택(양택) 풍수의 3요소라고 하였다. 물론 화장실과 사랑채가 따로 있던 옛날 주택 풍수의 일이다.
이제 3요소에 거실과 화장실을 더하여 주택 풍수의 5요소로 본다. 우리나라만의 일인가? 그렇지 않다. 풍수는 세계적 현상이다. 미국과 유럽에서조차도 'Fengshui'라는 표현으로 풍수를 수용하고 있다. 풍수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그 본질(體)을 다양한 모습(用)으로 드러낸다.
나라마다 수요 계층마다 조금씩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 화장실 풍수를 유난히 중시하는 나라가 있다. 일본이다. 19세기 이후 일본이 동양 삼국 가운데 가장 먼저 세계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화장실 풍수'를 잘하였기 때문이라고 '강변'하는 풍수서도 있다. 말인즉 옳다. 깨끗한 화장실 문화는 일본이 앞서나갔다(지금 중국의 시골을 가보라. 70년대 우리 시골 화장실 모습이다). 미국과 유럽의 풍수서도 화장실 풍수를 강조한다. 그러나 좀 다르다. 화장실 변기 뚜껑 닫는 것을 강조한다. 변기로 물이 빠져나간다. 물은 풍수에서 재물을 주관한다(水主財)는 전제에서 보면 변기 뚜껑을 열어놓으면 재물이 빠져나갈 것이다.
결혼이 늦어져 초조해지는 '골드미스'를 위한 풍수도 있다. 집에서 혼자 차를 마셔도 잔은 두 개를 준비하라. 홀로 자도 베개 두 개를 침대 머리에 두라. 연인과 차를 마시거나 식사할 때 마주 보지 말고 '기역 자(90도 각도)'로 앉아라. 그것은 그들의 풍수이다.
전래 조선 풍수는 무엇을 강조하였을까? 주택 풍수 5요소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소개하기로 한다. 우선 대문(현관, 회사의 정문) 풍수이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둔 집 안에서는 현관을 밝게 조명하시라. 재물이 넉넉해지기를 바란다면 물걸레질하고, 여유 공간이 있거든 음지 식물(해피트리, 산호수, 스킨답서스 등)을 놓고 가끔 물을 주시라. 물은 재물을 주관한다고 하였다. 일부러 지어낸 말 아닌가? 물 뿌리고 마당 쓸면 황금이 나온다(掃地黃金出·소지황금출)고 했다. 소리가 좋은 작은 종을 달아도 좋다. 좋은 종소리가 집 안의 좋은 기운을 증폭·공명시킨다. 다음에 계속한다
조선닷컴 : [김두규 교수의 國運風水(국운풍수)]
자녀들 공부방, 山쪽으로 책상 배치하세요… 山이 없으면 창문은 피해서 놓기를
'현관(정문)은 집(회사)의 얼굴이기에 밝고 깨끗하게 함이 인테리어 풍수의 시작이다'라고 지난번 글에서 마무리하였다. 어떤 인테리어 풍수가 좋은가?
"어떤 철학을 하느냐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달려있다." 독일 철학자 피히테(J.G. Fichte)의 말이다. 풍수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집안)의 세계관(가훈)이나 성격(가풍)에 따라 달라진다.
필자는 학기 중에 어느 산촌에 주로 머문다. 방문을 열면 앞산만이 보인다. 마루에 앉아서야 옆 산과 하늘이 보인다. 사방의 산이 사람을 가두는 '천옥(天獄)'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곳이 좋다. 강변이 좋은 사람도 있고, 언덕 위에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
인테리어 풍수도 그 공동체가 지향하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연령대별로 달라진다. 이러한 전제에서 전통 풍수를 바탕으로 몇 가지 인테리어 풍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은 안방이다. 장롱과 침대가 동시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긴 장롱이 방문에 걸리다 보니 대개 장롱을 안쪽에 그리고 침대를 방문 쪽에 둔다. 불안하다. 젊은 부부는 옷방으로 장롱을 대체하시라.
그러나 사위나 며느리를 맞이할 50~60대 주부는 품격 있는 장롱이 안방에 있어줌이 좋다. 그때는 장롱을 놓고 침대를 뺀다. 침대 자리에 보료를 깔아 '안방마님'으로서 기품을 살린다.
둘째, 거실이다. 전통 풍수에서는 부엌이 더 중요했으나 갈수록 가족이 함께 밥 먹는 일이 줄어드는지라 부엌 풍수가 거실 풍수에 밀린다.
거실은 옛날의 사랑방이자 마당 대체 공간이다.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이자 손님과 만나는 장소이다. 그 '집안의 품격(家格)'을 보여주는 곳이다. 우선 가급적 비워라, 마당과 사랑방처럼! 그리고 집안의 가풍 혹은 미래를 상징하는 그림 딱 한 점만을 거실 벽에 걸어 좋은 기운을 끌어모은다.
산과 물, 모란꽃, 송백(松柏), 비단잉어, 석류, 양떼 등의 그림이 좋다. 저마다 가져다주는 복의 기운이 다르다. 예컨대 '산(山)은 인물을 주관하고 물(水)은 재물을 주관한다'면 좋은 산수화 한 점은 좋은 인물과 재물을 키워줄 것이다. 모란화는 부귀의 기운이다. 송백(松柏)은 건강·장수 기운을 높여 안락한 노후 생활에 좋다. 석류는 다산(多産) 기운을 높여주기에 신혼부부에게 좋은 그림이다. 양떼 그림은 기독교 집안에 좋은 그림이다.
소파 위치는 어떠한가? 현관과 대각선으로 마주 보게 배치한다(TV위치는 자연스럽게 소파 맞은편으로 온다). 그렇게 해야 주부가 집안 전체를 조망하고 장악하여 주인 의식을 갖게 된다.
셋째, '한솥밥을 먹는다'는 말이 시사하는 것처럼 부엌은 화목과 건강의 출발점이다. 이사 갈 때 솥단지(전기밥솥)를 가장 먼저 들여놓는 것도 밥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한쪽 구석에 밥솥을 밀쳐두지 말라. 건강을 위해 '제철 아닌 것 먹지 말고, 100리 밖의 것 먹지 말라'고 하였다. 후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전자는 가능하다. 냉장고를 자주 비워라.
넷째, 자녀들의 공부방은 산이 있으면 산 쪽으로 책상을 배치하라. '산은 인물을 주관한다(山主人丁)'고 하였다. 산이 없으면 창문을 피해 책상을 배치하라. 창문은 기가 빠져나가는 통로이다. 여유가 있으면 우드(wood) 벽으로 교체하여 쾌적한 향으로 머리를 맑게 하라.
한마디 더! 사계절 내내 한 번도 쓰지 않는 물건은 버려라. 버리면 더 좋은 것들이 들어온다!
출처 : 조선닷컴 조선닷컴 : [김두규 교수의 國運風水(국운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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