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경 출발 ~ 서해안 고속도로 ~ 경포대 주차장 11시경 도착 ~ 4시간 산행 ~ 귀경 집에도착 밤 11시
이넘 이름의 기억을 되살리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 200보 걸음을 걸어 가서야 아하~~~!!! "엘레지"라는 이름이 생각 났습니다.
기억력,, 심각한 수준입니다.
우선 올려 놓고서 찾아 봐야겠습니다
분명 쉬운 이름일 터인데...
월출산의 바위는 거의다 사람 얼굴을 닮은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 배운 큰바위 얼굴을 생각나게 합니다.
누가 우리나라 산 중에서 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난 '월출산'을 꼭 집어 넣습니다.
기암이 많은 산에다가, 산의 전체 경관을 어디에서나 훤하게 볼 수 있는 조망이 좋은 산이기도 하구요.
또 도사님의 말씀처럼 월출산은 많은 정기를 품어낸다니,, 그래서인지 기를 듬뿍 받는 느낌도 들고.
회사 일로 장거리 출장과 여러 사정으로 늦은 밤 잠자리에 들은 상태에서 아침 일찍 산행 출발도 힘들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베낭에 공동먹거리( 큰 막걸리2병, 안주 등)을 추가로 배정 받아 메고 가는 데...
좀 힘들었습니다. 또 또... 동행자 중에 환자가 생겨 하산할 쯤에 추가로 베낭 하나를 더 둘러메고~!
글 쓰는 이 순간에도 허벅지가 뻐근 하네요.
허지만, 하산 중에 만난 '월출산 도사님'의 말씀처럼 월출산 맥반석 바위로부터 받은 정기의 충만함을
여전히 느끼고 있는 지금입니다.
월출산 또 하나의 명물
'남근석'
남근석 앞에서
많은 여성산객들이 이넘을 어루만지며 사진을 찍느라 나는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여궁암' 이라고 내 맘대로 붙여 본 이름
월출산은 참말로 기암도 많았지만, 도사님의 말씀처럼 음양조화의 기가 어울어진 명산 중에 신령스런 산입니다.
도사님께는 월출산에서는 깔판 없이 바위에 앉으라고 했습니다. ( 맥반석의 기운을 많이 받기위해 )
월출산 '천황봉' 정상에서 우연히 만난 '코난'님이 찍어 준 인증사진
착하게 살아야지~~~ 뛰어 봤자 부처님 손아귀 같은 세상, 어디에서든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늘을 통과 한다는 '통천문'
통천문을 지나온 산객들
무채색 동양화를 보는 듯한 경치를 둘러보는데,
도사님 말씀이 이어집니다 " 월출산은 말이죠, 모든 암석을 화강암으로 봐서는 안 됩니다."
" 그러면 뭐냐 하면은 바로 맥반석입니다" 맥반석이란 여러분이 찜질방에 가시면,,, 좔좔좔 ~~~ !
비타민 D가 포함되어서 ~ 골다공 증 예방과~ 여성건강에 좋으며~ 좔좔좔~~~~!
대단, 심오, 많은, 정확한 수치, 인물 이름, 근거, 논리 정연함, 좔좔좔 ~~~~!
구름다리 방향으로 하산 중에 월출산을 287번 올랐다는 '월출산' 도사님을 만났습니다.
도사님이란 호칭은 내가 붙여 준 것이고( 역사와 그 속에 인물은 물론 모든 것에 박식한 사람이었고 말도 청산유수 )
그 분의 왈 " 저기 보이는 바위 끝에 자라 목이 둘 있고, 왠만한 날씨엔 못 보는데 오늘은 행운이 겹쳤다 "
그렇게 말하면서... '동국여지승람'에서 나오는 얘기 하며~ 좔 좔 좔 ~ 설명을 하는데...
워낙에 그럴듯한 언변이라서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 믿거나 말거나 )
구름다리로 내려가는 철계단의 계단 수도 많았지만, 급경사는 현기증을 일으킴니다.
음주상태에서 내려가는 것은 위험할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산에서 과음은 금물 )
다른 두 종의 나무가 한 몸이 되어 자라고 있는 '연리지'
도사님께서 연리지에 대하여 많은 설명을 하는데, 난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또... 월출산 도사님께서 ( 검지를 세우고 설명하는 남자 ) 설명을 하십니다
" 요기 이 바위가 월출산에서 최고의 정기를 품고 있는 넘버 원 바위입니다 "
말하자면,,, 매월당 '김시습'이 여기서~ 어쩌구 ~ 저쩌구~ 좔~ 좔~ 해서... 이 토굴에서...
여기에 손을 대고 기를 받으십쇼~!!!
그래서 사진에 보는 것처럼 토굴바위의 기를 받고 있는? 산객들.
회원님 중에 충청도 해미 부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분이 흑염소를 찬조하여
늦은 저녁식사를 맛나고 배불리 먹었습니다.
'♣ 다녀온곳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운사 동백을 보러갔는데...(130413) (0) | 2013.04.14 |
---|---|
북한산에서 시산제를 드리다 (130323) (0) | 2013.03.24 |
바닷바람이 차가운 태안 솔향기길 (130301) (0) | 2013.03.01 |
호암산&삼막사 (130223) (0) | 2013.02.23 |
훌쩍 제부도에 갔다(130216) (0) | 2013.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