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3년 2월 11일
지은 사람 :
옮긴 사람 : 유 종 문
출판한 곳 : 아이템북스
내용 요약 : 태조 이성계가 1388년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를 멸망시키고 1392년 조선왕조를 창업하여 27대
518년 만에 일제에 의해 강제로 멸망하기까지 역대 왕들의 실록을 모은 책이 '조선왕조실록'이다.
역대 왕들의 실록에는 그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비롯하여 백성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져 있어 그 당시의 온갖 상황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은 조선왕조 역대 왕들의 실록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왕대별로 중요한 역사를 발췌하여
정리하였고, 조선왕조의 족보인 '선원록'을 참고하여 역대 왕들의 가족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
록 꾸며졌다.
끄적 끄적 : 과거 역사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위정자들이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시니...
내용 중에 : 이때의 조선은 나라가 건국된 지 200년 동안 거의 전쟁을 치른 적이 없었다.
마침내 1590년(선조 23) 조선의 조정에서는 황윤길을 정사로, 김성일을 부사로 일본에 보냈다. 이듬해
3월 일본에서 돌아온 그들은 선조를 만났다.
"그대들이 일본에 가서 보고 느낀 점을 과인에게 말하라. 먼저 정사인 황윤길부터 말하도록 하라."
라고 말하자, 정사인 황윤길은
"전하, 반드시 일본은 우리나라에 쳐들어올 것입니다. 도요토미의 눈빛은 빛이 나고 담력이 있어 보
였습니다." 라고 말하자, 부사인 김성일은
"도요토미는 절대로 군사를 일으키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생김새도 변변치 못하거니와 담력도 없어
보였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일본에 다며온 정사와 부사의 말은 정반대였다. 정사 황윤길은 서인이고, 부사 김성일은 동인이었기
때문에 의견이 정반대였다고 전하지만 국가의 중대사를 놓고 당파가 다르다 하여 서로 상반된 주장을
했다는 것은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그때 서장관으로 황윤길을 따라갔던 허성은 동인이었으나 황윤길과 의견을 같이 하였다.
일본에서 돌아온 정사와 부사의 의견이 다르자 조정은 이 문제를 놓고 옥신각신 저마다 자신들의 당
파에 속한 사람들을 비호하고 나섰다.
마침내 조정에서는 전쟁설을 퍼뜨려 백성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의해 김
성일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나라 안에 성을 쌓는 일들도 중지해 버렸으며 각도에 명령하여 전쟁에 대비
하는 모든 일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선위사 오억령은 "일본이 다음해에 조선의 땅을 거쳐 명나라를 정
복하려 한다." 라고 조정에 보고하였으나 그의 주장은 묵살당했고 오히려 파직당하였다.
그 뒤 조선의 왜관에 머무르고 있던 왜인들이 모구 본국으로 소환되자 그때서야 조정에서는 그들의
침략을 감지하고 대책을 서둘렀다.
-책 267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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