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3년 1월 8일
지은 사람 : 박 완서
옮긴 사람 : 호 원숙
출판한 곳 : 마음 산책
내용 요약 : 어머니의 책상 서랍에서 어떤 산문집에도 들어가지 않은 글을 잘 정리하여 모아놓으신 묶음을
발견했습니다. (---) 작가로서의 자존심과 엄격성을 잃지 않았고 시대를 살아온 어른으로서 세상에
좋은 기운을 남겨주시려고 애썼던 노력과 사라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 "어머, 내가 쓴 게 이런 게
있구나. 나도 잊고 있었는데......" 하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길 바랍니다.
저자의 따님 호 원숙 ( 책을 내면서 )
끄적 끄적 : '박 완서'님의 글(책)은 거의 다 읽었지 않나 싶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분의 많은 책 중에서
이 책을 끄트머리로 예쁘게 추모하며 읽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 제목처럼 예쁘게....
책을 읽노라면 가끔 음식에 비교 할 때가 있는데, 님의 글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위에 부담이 가지 않으
며 체하지 않고 소화가 잘 되는 고소한 한과자를 먹는 느낌이다 더불어 그분의 글에서는 체험적 사실이
내재되어 있어 한 여인의 일생을 훤하게 들여다보는 것 같다. 어쩌면 우리내 어머님을 대신하여 자서전
을 대필한, 옛 한국여성의 지나온 질곡을 글로 표현한 대표적인 여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달컴이 생각)
내용 중에 : 내가 좋아하고 사랑한 사람들 역시 나를 좋아하고 사랑해주었다고 생각하면 인생은 아름답고 이
세상에서 태어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내 힘으로 이룩한 업적이나 소유는 저 세상에 가져 갈 수
없지만 사랑의 기억만은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죽음조차 두렵지 않아진다.
책 '의연한 나목을 볼 때마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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