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에 있는 '두타산' 주차장 약 2키로미터까지 길은 반얼음 길이었다.
지방도로까지는 제설작업 덕분에 잘 왔었는데, 일부 면소재지 도로는 두텁게 눈이 얼어서 거북이 운전을 해야 했고,
'두타산'이 입력된 네비게이션은 '영수사' 방향으로 가라고 하는데, 외길에다가 완전히 얼음길이고...
도로변 가정집 주차장에 잠시 주차하고 있는차에 빼꼼히 창문 열고 주인집 남자가 얼굴 내민다.
" 여쭤 보겠습니다. 두타산 주차장이 얼마나 걸리나요? 영수사 쪽에도 주차장이 있나요? "
" 길이 미끄러서 못 가고요, 그리고 영수사에서 오르는 건,,, 경사가 심해서 힘들어요,,, 조기 군대 사격장 못 가서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로해서 ~ 영수사로 하산하면 좋을 겁니다. "
" 고맙습니다... 헌데 여기 주차장에 잠시 제 차좀 주차할까하는데... " " 그렇게 하세요~! " " 감사합니다 "
그렇게 해서, 군사시설(사격장)을 좀 못가서 등산로를 따라 두타산을 향하여 올랐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안내판에는 영수사 하산까지는 약 3시간 거리의 코스라고 되어있었다.
정상에 올라서 몇몇 산객을 볼 수가 있었고,
덕분에 정상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부탁할 수가 있었다.
영수사에서 차를 두고온 주차장까지 약 2.5키로미터를 걸어가는데...
사찰에서 큰도로까지 이어지는 외길은 꽤나 미끄러웠다.
두타산에서 귀가하는 중에 들른 진천에 '보탑사' 앞에는 약 500년 이상되어 보이는 느티나무가 명물처럼 서있는데,
이 나무에 대한 연역이나 보려고 요기조기 찾았으나 보이질 않는다. 못 찾은 것인지~!
소원지 1매를 사서 소원을 굵은 매직으로 정성껏 썼다.
사찰 매점을 보는 보살님이 " 한장에 한 사람 소원만 써야 된답니다."
그래서 가족 중 한사람 해당자의 소원을 쓴 후에, 대웅전 앞마당 달집태우기 새끼줄에 매달았다.
'보탑사'로 가는 방향 입구, 즉 약 3키로 전에 '연곡저수지'가 있다.
절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잠깐 저수지에 정차하여 빙어잡이 하는 두 대학생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리를 편지 40분만에 3마리를 잡았단다. 오늘 무작정 처음으로 했는데, 다른 사람에 비하면 실적이 좋은 거라고... ^^
여기는 2시간 되었는데.. 공치고 있었고 반쯤은 체념한 듯... 죽어서도 명당인데, 빙어잡이도 명당이 있단다.
내가 카메라를 들이댐과 동시에 한마리가 물렸다. ( 20분만에 개시한 것이다, 꼬마가 환성을 지르고 난리가 났다 )
호수의 물이 20센티미터 이상은 얼은 것 같다
3가족은 동계용 텐트를 호수위에 치고 캠핑을 하면서 날 밤을 지샐 기세다 ( 한 밤중, 그리고 새벽에 입질이 많답니다. 하면서.. )
근처 '백곡저수지'보다는 크지 않은 저수지 7~8군데에서 빙어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추운날씨도 잊고서~!!!!
'♣ 다녀온곳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이 거센 선자령을 다녀오다(130112) (0) | 2013.01.12 |
---|---|
안성 칠현산 눈꽃 산행 (130106) (0) | 2013.01.06 |
송년산행 부천둘레길 (121222) (0) | 2012.12.22 |
추운날 안성 서운산 (121219) (0) | 2012.12.19 |
부천둘레길 답사 (121215) (0) | 2012.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