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2년 11월 03일
지은 사람 : 문 영미
옮긴 사람 : 박 세연
출판한 곳 : 살림Biz
내용 요약 : 저자의 독특한 매력, 이야기를 엮어가는 탁월한 솜씨, 깊이 있는 철학, 그리고 빛나는 통찰력으로
사고의 틀을 깨나가는 책이 있다면, '디퍼런트'가 바로 그러한 책이다. 이 책은 경영서라고 하면 거부감부
터 느끼는 독자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경영서이다. 또한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에 대해 친구와 편안하면서
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느낌을 주며, 전혀 가른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도록 자극하는 책이다.
오늘날 모든 산업과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한가지 꼽으라면, 경쟁이 치열해지면
서 모든 기업들이 똑같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기업들은 모두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제
품군의 종류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결국 다른 경쟁자들과 똑같아져 버
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문영미 교수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아주 분명하다. 차별화와 점
점 더 멀어지게 만드는 경쟁의 쳇바퀴에서 과감하게 뛰어내리라는 것이다. 세상을 향해 근본적으로 다른
가치를 용감하게 외치라는 것이다.
내용 중에 :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즈니스 세계의 기업들은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제품
군을 관리하고, 유통구조를 재정비하고, 가격 시스템을 개선하고,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다. 급변하는 세
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정신없이 뛰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모든 노력은 결국 경쟁하는 무리로 이
어지고 있다. 모두들 그토록 열심히 뛰고 있지만, 차별화라는 목표로부터 계속해서 멀어질 뿐이다.
남들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한다고 해서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의 상황을 더욱 진지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항상 이렇게 강조하고 있다. "차별화는 전술이 아니다. 일회적인 광고 캠페인도 아니다. 그리고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아니며,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아니다. 진정한 차별화란, 말
하자면 새로운 생각의 틀이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이다. 그리고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
들의 생각과 행동을 인정하는 태도이다. - 책 266쪽에서 -
"교수님은 앞으로 아이디어 브랜드들이 어떻게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는지요? 그리고 그들의 공
통점은 무엇일까요?" ( 생략 )
미래의 아이디어 브랜드들이 공유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첫 번째 특징은 '희귀한 가치를 제안하는 것
이다. 역사적으으로 최고의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언제나 얻기 힘든 가치를 제안했다. 시대를 막론하
고 사람들은 모두 희귀한 것에 열광한다. ( 생략 )
미래의 아이디어 브랜드들의 두 번째 공통점은 '거대한 아이디어의 실천' 이 될 것이다. 이 말의 의미
는, 미래의 아디어 브랜드들은 사소한 부분에서가 아니라 전반적인 차원에서 차별화를 추구할 것이라는
뜻이다. ( 생략 )
다음으로 세 번째로 생각되는 공통점은 '인간적인 숨결'이 될 것이다. 미래의 아이디어 브랜드들은 인
간의 복잡하고 모순된 생각과 감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활용할 줄 아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
- 책 269 ~ 272쪽에서 -
끄적 끄적 : 개선과 개혁이 다르듯이 일반적 개선의 사고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즉 그
것은 남들이 가는 보통의 길을 걸어가기 보다는 완전히 색다른 길을 택하여 미지의 길에도 빠르고 더 편
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경영을 여행으로 바꿔 말한다면,,, )
5년 전인가? 사외 컨설팅 경영관련 교육 중에 수강생끼리 팀별 WORKSHOP이 있었다. 주제는 " 성공
적인 회사 운영 " 인데, 방법은 이렇다. 6명이 한 조가 되고 주어지는 것은 자금과 상품컨셉 그리고 판
매시기, 수시로 변하는 주변여건, 소비자의 구매동향..등이며, 여기서 최종으로 이익을 많이 남기는 팀
순으로 성적이 매겨지는 일종의 '회사운영 경영' 게임으로 조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팀장급 이
상은 소비자의 니즈와 주변여건 그리고 마케팅 홍보전략, 거기에 원가와 수익관계 등, 해당 각 부문이
신속하고 유기적이며 최상의 퀄리티를 위한 정보파악과 디자인 능력, 이를 상품화하는 생산시스템이 유
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고객을 감동 시키는 브랜드 마케팅 홍보 등... 교육과정이 모의 경영게임이
지만 각 팀별 모두가 치열한 경쟁은 시장에서 실전과 못지 않은 죽기살기 싸움판이었다 ( 교육이수 점수
도 컸고, 3등까지는 푸짐한 포상도 있었고, 그래서인도 모르겠지만...)
기술개발 관련 부문에 속해 있는 내가 경영에 뭐 알겠는가마는,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말해 책에서 제시하는 논리는 이상적이지 않나하는 생각이란 말이다. 독특한 브랜드, 희귀성 있는
마케팅, 시장의 니즈를 꼭 따르지 않고 특성화된 상품개발, 등이 소비자에게 어필하여 성공할 수 있겠으
나 그것은 2~3년 짧은 기간동안이며, 예술품처럼 한정된 공급으로 고가에 거래되는 소규모 체계의 기업
브랜드라는 것이다. 몇 년 전에 간접경험에서 얻은 '회사경영'워크숍도 실제는 게임이었지만, 경영은 생
각(이상적인)만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알게된 교육적 경험이었다. 책을 읽는 중에 그리고 난 후에 나의
소감은 '현실과 이상은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것'으로 평하고 싶다. 어쩌면 여기엔 약간 보수적인 성향이
있는 내가, 무지에 의한 느낌이 작용 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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