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 '10년 10월 04일
지은 사람 : 현영진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두산동아
내용 요약 : 지혜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중국 고전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되짚어 보는, 중국 고전에서
찾은 지혜 99가지~! 중국 선인들의 사상이나 행동을 거울 삼아 오늘의 나를 비추어 보게 하
는 99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필자가 틈틈이 중국 고전을 읽으면서 삶의 지혜가 담긴 이야
기들을 메모해 두었다가 책으로 엮은 것으로 이 책은 교훈집이 아니라 독자가 읽고 판단해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면 된다고 말한다.
읽고 나서 : 책을 읽다가 문득 약 30년 전(학창시절)의 일이 떠 올랐다. 서너명의 친구와 허름한 음악
다방에 들어가서는 커피를 주문하는데, 그중에 짓궂은 친구 한녀석이 " 다방이 후지니깐, 음악도
후지고, 레지(아가씨)도 그저 그렇네요. ^^ " 웃으며 농담조로 주문을 받으러 온 레지에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그 아가씨는 생글생글 거리면서 " 다방이 후지니깐, 차를 마시러 오는 사람도
후지고, 싸구려만 시키는 것 같아요 ^^ " 하면서 재치있게 말펀치를 날리던 그 아가씨의 순발력.
중국 춘추시대 말기 제(濟)에 '안영'이라는 재상이 있었다. 그가 강대국 초(楚)에 외교사절로
갔는데, 초의 왕은 일부러 '안영'에게 무안을 주고자 초나라에서 도둑질한 제나라 죄인을 결박
에서 풀어주며, " 당신 나라 사람들은 도벽이 있는 것 같다 " 말한다. 그러자 안영의 응답은
" 저는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귤은 회수 남쪽에서 자라면 귤이지만 그것을 회수 북쪽에 심
으면 탱자가 된다고 합니다. 나무는 비슷하나 맛은 딴판입니다. 왜냐면 남과 북은 토양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 제에는 사람이 없는가. 그대 같은 사람을 사절로 보내다니." 왕이 말했다. " 우리나라에는 사
람으로 넘치고 있습니다. 사람이 없다니 무슨 말씀이신지." " 그렇다면 당신 같은 사람을 어
째서 초에 보냈는가?" " 옳은 물음이십니다. 우리나라에는 사절을 보낼 때 현명한 자는 현명한
나라로,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나라로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한층 더 어리석은 까닭에 이곳으
로 온 것입니다."
- 책 234 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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