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 '10년 08월 26일
지은 사람 : 김 형경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예 담
내용 요약 : 장기간 동안 외국 여행을 하면서 그 곳에서 보고 체험한 느낌을 심리학적인 측면으로
즉, 사람의 - 기본적인 감정들 ( 무의식, 사랑, 분노, 불안, 공포 등 ) 둘 선택된 생존법들(
의존, 중독, 질투, 회피, 질투 등 ) 셋 긍정적인 가치들 ( 자기애, 에로스, 친절, 공감, 용기
변화, 자기 실현 등) 이렇게 크게 세분류로하여 '정신분석학' 관련된 전문서적을 기행문으로
변환하여 쉽고 재밌게 공부하는 참고서 같은 책이라고 할까?
읽고 나서 : 이 책을 읽는 중에도 그리고 가끔 한가한 시간엔 잔영처럼 내 머리속에 남아 아른거리는
것이 있었는데, 다름아닌 몇 일전에 북한산 노적봉의 높은 꼭대기에서 본 바위에 새겨진 글씨의
사연이 매우 궁금해서 이다.
비바람의 세월로 최소한 20년은 지났을 글씨는 아직도 또렸하게 알아 볼 수 있는데, 이 글씨를
북한산 중에서도 인적이 드문 '노적봉' 약 730미터의 정상의 바위에 새겨둔 그 사람, 지금은 어
떻게 지내고 변하였을까? " 변치 말자 " 했는데...! 대상이 무엇인지? 사랑, 신념, 우정, 약속,
충성,,? 이중에 두가지를 선택하면 우정보다는 '사랑'의 맹세가 아닐까 싶다. 사랑의 약속 맹세
- 한사람은 금속성의 소리를 내며 바위를 쪼아대고 있다, 그 옆에서 웅크리고 앉아서 지켜보는
여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땅땅 거리는 망치소리와 함께 한자 한자 나타나는 글씨체
'변치 말자' 내가 그 여인이었다면, 감격보다는 왠지 서글픈 맘이 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서울에서 젤 수려하고 높은 산의 정상에다 서약을 다짐하는 사람을 믿음보다는 오히려 불안한
마음을 더 갖게하는 사람일 수 있다고 보는것이다. 바위에 망치질을 하는 그 남자도 불안한 심
정을 망치소리와 함께 달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그들은 잘 되었을까?" 하고 자꾸만 생각나게 한다.
불안 : 사랑하는 대상을 잃을까봐 두려워하는 마음 ( 책 79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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