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근방에 위치하여 그리 높지않고 아담한 '수리산'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입견과는 달리 산행의 변화가 쏠쏠하여 재밌는 산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겨울이 길어서 봄이 늦게 왔습니다.
꽃들도 당연하다는 듯 평년보다는 10일정도 늦장부려 만개를 했구요.^^
계속 숲과 흙길을 걷다가, 빙산의 일각 같은 칼바위를 오르는 것은
음식으로 치면 별미를 먹는 맛이라고 할까요..? ( 별 어렵진 않습니다 )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동안, 한 눈에 환하게 들어 오는 '수리산'의 줄기를 보노라면
높지는 않지만 웅장하게 다가오는 산세가 지리산 종주 산행을 하는 듯한 기분에 빠져버립니다.
체력엔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식수가 부족하여 태흘봉을 지나서부터는
일행은 물~! 물~! 하면서 갈증으로 인한 엉뚱한 극기훈련 산행이 되어버렸습니다.
봄바람
- 용 혜원 -
생기 가득한 봄바람은
초록 빛깔 가슴 가득 안고 와
온 땅에 뿌려 놓는다
포근함이 가득한 봄바람은
꽃망울 가슴 가득 안고 와
꽃들이 활짝 웃게 만든다
그리움이 가득한 봄바람은
사랑을 한아름 안고 와
사람의 마음에 쏟아 놓는다
봄바람을 만나면 사람들은
사랑을 찾는다
봄바람은 그리움을 쏟아놓고
너의 눈동자를 보고 싶게 만든다
원래 계획은 태흘봉까지 산행하기로 했는데,
쉬엄쉬엄 걷다 보니깐,,,수암봉까지 연장 산행이 되었고,,지루한 감도 없었구요.^^
수암봉 전망대에서 식수 & 청량음료로 타는 목마름을 해결하는 우리 일행.
이번 산행에서 두가지의 교훈을 얻었습니다. 하나는 흔하디 흔한 물이 이렇게 고맙고 귀한 것이라는 것.
또 하나는 높지 않은 작은 산행이라도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말자 라는 것 ( 식수 및 기타 준비물 등 )
평소에 무심히 지나친 곳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 수암공원 근처의 펑펑 쏱아지는 식수장에서 )
아침 8시20분경 부천남부역 경원여객 37-1번 버스 -> 안양역 ->10번 버스타고 ->병목안 공원하차 ->산행시작
->수암주차장 -> 목감동행 버스 -> 목감동하차 -> 부천(소사)행 버스 -> 오후 6시경 도착 ( 약 8km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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