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문경 국사봉(100425)

달컴이 2010. 4. 25. 22:56

 

 

아침 일찌기 6시 30분에 나설 땐, 충남도 금산 서대산을 가려고 했는데

BUS가 만원이라, 평소 잘 알고 있던 다른 산악회와 동행한 '문경의 국사봉' 산행

 

 

마광리 마을을 지나서 시멘트포장길을 오르면 돌성황당 두 곳이 마을 입구에 서 있다.

 

 

이 마을은 산세가 좋고, 온 산이 꽃(진달래 : 참꽃)으로 뒤덮여 '꽃재'라 불린다.

 

 

꽃재마을을 지나 '작은꽃재'에서  '큰꽃재'로 가는 길은 말 그대로 오지의 산행이다.

 

 

 

진달래 (참꽃)의 군락지인 '작은꽃재'에서 ~ '큰꽃재'까지는 진달래 숲이다.

 

 

 

이제까지 오솔길 산행을 해왔던 나는

길 없는, 아니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번 산행에서 느낀 것이 있다면

" 아하~!! 이렇게 한 두 사람이 걷다보면 길이 되는 구나" 하는 것이다.

( 앞 사람이 없다면 갈피를 잡지 못하는 흔적을 없는 길에서... ) 

 

 

요놈이 '이정표'인가?  우스꽝스런 이놈이 헷갈리는 산길에서 잠시 쉬어가게 했다.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낙엽이 수북히 쌓인 분간하기 어려운 길이

점차 조금씩 길이라는 동물적인 감각이 읶혀질 무렵에

  

 

다른 곳의 이정표와 비교해 좀 빈약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이 오지의 산행에서 첨으로 보는 것으로 반가왔다.

 

 

눈 높이에 있는 '이정표'의 반감움에 보너스 반가움이 나중에 내 눈에 들어 온다.

콸콸콸~~~~ 쏱아지는, 강력 펌프로 품어내는 山水가 있으니

그이름 '공수골재'라고 해도 좋겠다. 

 

 

정말 신기한 것은 주위를 둘러 봐도 이렇게 세찬 물줄기가 나 올 조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 얼음 같이 차겁고 달콤한 맛에, 기존의 수통을 비우고 다시 충만했다 ) 

   

 

약 600 m의 바위 없는 토산에 콸콸 쏱아내는 '국사봉'의 지하수

어느 누구의 정성인가? 시원한 '약수' 한모금 담아두는 돌 항아리 받쳐 둔 고마운 맘.

어느 누구의 재치 있는 지혜인가?  만물의 소생을 뜻하는 흐르는 玉水에

여심을 뜻하는 나무받침 모양새의 물바가지 받힘을.

    

 

 

국사봉 유래 : 고려시대에 불교지도자 '국사'를 지낸 '두운대사'가 태어난 곳이라 함.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서

마주친 다른 일행은 6명정도,  참꽃마져 피지 않았더라면 무척이나 밋밋한 산행이었을 것이다.

 

 

저 아래 경천댐이 보인다. ( 경천 수력발전소가 있다고 함 )

 

  

 

진달래로 시작한 산행이 참꽃(진달래)의 사열을 받으며 끝난다.

 

 

 

 

산행코스 : 경천댐 휴게소 (오전10시) -> 꽃재마을 ->작은꽃재 ->큰꽃재 ->공수골재(식사) -> 국사봉 (727.6m)

-> 바위봉쉼터 -> 경천댐 휴게소 (오후 3시)  약 5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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