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추웠다 생각 했는데
겨울은 이렇게 가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바위돌을 지르며 흐르는 물처럼..
구기동을 고향처럼 수 없이 오르던 나에겐
여기가 '외나무다리' 아래라는 것을 압니다
꼬마적에 그렇게 불렀기 때문이죠.
대남문을 성벽을 타고 대성문으로 가는 언덕에서 보니깐,
문수사 건너편에 올망졸망한 문수바위 삼남매가
봄 기지개를 켜는 듯합니다
보국문으로 가는 능선의 성벽과
칼바위로 갈라지는 암벽이 동면에서 깨어나 듯
근육질의 몸매로 불뚝~ 불뚝~ 살아나는 듯 하고
아직은 꽃샘 바람이 부는 높은 이곳 '대성문'
따스한 양지에서 봄을 기다리는 산객들의 점심식사
대성문과 함께 봄을 기다리는 이놈들 '담쟁이'
그리고 올 신년에도 술~ 술~ 술~ 많은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하며
힘들고 위축되었을 때 위로와 용기, 그리고 행운을 안겨주는 대남문 ~ 대성문 산길
그 행운의 길에 봄이 오는 모습을 둘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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