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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척의 서울에서
정말이지 20년만에 와 보는 것 같은 청량리 역입니다
역사 근처엔 건설공사(리모델링) 중이었습니다.
청량리역에서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춘천시 강촌역에 내렸습니다.
여기도 20년만에 왔나?
별 특별히 변한 것은 없는데
예전엔 없던 벽에 추상화같은 그림 외에는,,,
옛 모습 그대로,
역에서 조금 70미터 걸어가
자그마한 푯말 " 검봉산길 입구" 가 있습니다.
'강선사'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언제부터 서 있는지 모를 '장승'이
바로 앞에서 파 헤쳐지는 건설공사 현장을
큰 눈을 뜨고 대책없이 "멀뚱멀뚱" 바라보는 표정같아 보였습니다.
들러 보지 않고 멀리서 찍은 "강선사"
당뇨에 좋다나? 위장염에 좋다나?
하여간 어디에 좋다니깐 멸종위기에 처한 '달개비'가 새롭게 보이고
이 놈은 하나의 꽃대에 '쌍둥이' 입니다. 그래서,,찰칵~!
어제까지만 해도 천둥번개에 소나기라고 예보가 있었는데,
( 산악총무 왈 : 소낙비 억수로 와도 갑니다. 어기면 위약금 물겠음 )
오늘 비가 오다가~~ 안 오다가~~ 그러한 날씨입니다.
누군 우산쓰고, 누군 비옷입고, 누군 그냥가고,
어쩌다 있는 바위 하나 ( 이것 외엔 바위가 없는 토산 산입니다 )
검봉산 앞 삼거리에서 이정표
산에 오르기에 적합한 날씨는 아닙니다
비는 오다말다 하죠, 당연히 습도가 높고, 기온도 높고
땀은 온 몸을 적시고, 조금만 올라도 숨이 참니다.
강선봉 정상까지 힘들게 올랐습니다. ( 검봉산 인줄 착각하고 말입니다 )
왠걸~? 저기가 검봉산이네..? 다시 걸어갑시다.
문제는 돌아갈 기차시간에 맞춰 강촌역에 도착해야 한다는 중압감입니다.
말도 많았습니다.
가지말고 도중 하산하자, 기차예약을 취소하고 늦게 가자, 그러나 서서가면 힘들다.
바위가 없어 경관의 아기자기함을 보지 못함 보다도
시간이 없어 다른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고, 주마강산 겪으로 걷기만 했습니다.
어쨋거나 "검봉산" 정상을 점 찍은 일행들.
고산에서나 볼 수 있다는 꽃 ( 검봉산은 530미터인데..? )
들꽃에 무지한 난, 이 꽃 이름도 모르고 고산에서 자라는지도 모르고.
일반 유료 수목원보다 훨씬 훌륭하고 수려한 나무의 숲
쭉쭉 뻗은 송림과 짙은 솔향기를 맡으며 한참 동안 걷노라면
시간 관념이 사라져 버린 듯 합니다.
오후 4시 40분이라는 기차 예약시간이 별개의 세상입니다.
물이 바닥 난 구곡폭포에서
구곡폭포 관리 입장료가 있습니다. ( 성인 1600원 )
( 우리는 나오는 방향으로 산행을 해서 내진 않았지만 )
강촌의 강물은 예전과 비교하여 푸르름에서 -> 황토색이 짙습니다.
그리 많지 않은 걸 보니 최근부터 시작된 이벤트?
하나하나 살펴보니 날짜는 대략 올해 '09년이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강촌'은 여전히 젊은의 명소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잠시후에 MT를 마친 대학생 일행이 우루루 몰려와 소란합니다.
사랑의 징표로 남기고 간 커플 자물쇠 ( '09년 5월 이곳에서 1박 2일 )
강촌역사 바로 앞 화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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