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왼발목에 힘을 빼고 흔들어 주시고~!
뻣뻣한 중장년의 나이에 웃어가면서 뱅뱅 돌리시는 회원님들~! ^^
산행코스 : 상선암 마을 -> 상선상봉 ->제봉 -> 신성봉 -> 도락산 정상 -> 신성봉 ->
채운봉 -> 큰선바위 ->작은선바위 -> 상선암 마을 -> 주차장 ( 약 5시간 소요 )
상선암??? 무관심하게 후다닥 지나쳐서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었다.
일행의 뒷 꽁무니에서 쫒아가기 바쁜 와중에서도
사찰 뒷편 장작 아궁지 불이 옛친구를 만난듯 너무 반가워 한장~ 찰칵~!!!
여기서 가까운 월악산, 소백산, 등은 많이도 갔건만,
이 곳 도락산은 첨 이다. 그래서 사전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았는데
내 스타일과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 듯 했다. ( 난, 바위가 많은 산을 좋아 함 )
그러나,
같은 사물을 보는 이에 따라서,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이에 따라서 표현이 다르 듯
인터넷에서 이 곳을 산행한 많은 사람이 평가(사진)와는 달리
기암도 많고, 이렇게 멋진 괴송도 많다.^^
어이~! 저 소나무가 말야~~!!
나중엔 바위를 쩍 갈라지게 한다구~! 뿌리가 바위를 파고들어 바위가 깨지는 게야~!
그래서 일까?
가만히 보면,,멀리 보이는 깨진 바위가 무척 많게 보인다. ㅋㅋㅋㅋ
흙(土) 산이라는 선입견을 갖고서 찾은 '도락산'
5부능선까지는 쭉쭉 뻗은 갈참나무가 많고, 그 위에서부터는 이처럼 멋진 노송이 많다.
인터넷을 뒤져 도락산(道樂山)을 의미를 보니 : 조선시대 우암 송시열 선생이 "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 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오메~!! 진짜 인가벼~! 소나무가 바위를 쩌~억~!! 갈라 놓아 부렀네~! ^^
작은 암벽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위험스런??? 재미가 쏠쏠한데
문득 보람엄마 말이 떠올라 ㅋㅋㅋ 웃었다네,,, " 숏다리는 쬐께~ 힘 좀 들껴~"
이 사람을 아시나요~♬ 나도 모르는 이가 왠지 멋져 보여 그냥 찍었슴다.( 작품사진 )
산행의 일행 꽁무니에서 무전기로 서너번 소개된 장소 " 형봉 삼거리 "
"""" 여기는 선두~~ 우리는 삼거리에 있다,, 후미 꼴찌는 어딘가???""""
"""" 여기는 꼬래비~~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고,, 나무 많고~ 바위가 있슴..????""""
"""" 헹???? 선두는~ 그럼~ 여기~ "형봉"에서 점심 자리를 펴겠으니~ 천천히 오길 바람"""""
무덥고, 가다 쉬고~ 또 가고~ 오르락~ 내리락~ 드디어 道樂山 정상.
신성봉에 있는 작은 연못?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 쏟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전해오는 웃긴 이야기.
""" 어~? 개구리가 있고..? 올챙이도 많고..? """ 숫처녀는 없어서 물도 못 퍼고??? ^^
암벽이 별 없는 흙산이라 생각으로
평범한 등산화를 신고 왔는데, 암벽이 많은 산길이었고
산행 중에 중년 쯤 되는 여성이 암벽에 미끄러져 부상을 당한 것도 목격했다.
오름을 계단으로 시작해서 -> 암벽 오르락 -> 계단 -> 암벽 -> 계단이 많은 산길.
정말 많이 볼 수 있는 " 바위를 가르는 괴송 "
군대에서 보병부대가 행군을 할 시는
젤 튼튼하고 전투력이 좋은 병사를 선두와 후미에 세운다고 한다.
''우리 산악회도 그렇다...젤 용감한 병사???가 후미를 장악한다"
나이보다는 훨씬 건강하고, 굳건한 지구력으로 목표(정상)를 탈환한
용감한 장년의 병사들이 후미를 맡는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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