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청계산 오름은
대공원 쪽 방향에서는 두세번 있었으나
이곳 성남 방향에서는 첨 입니다
고교동문 산악회원 가족 등.. 약 48명이 같이 했습니다.
어제까지 일 주일간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비가 온 후 오후부터 맑아지겠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으나 , 빗나갔습니다
첫 발걸음 부터 계단을 오르더니만
정상까지 계속 계단의 연속입니다
높지 않은 흙이 많은 산
산세에 비하여 계단 및 중간중간에 휴식처 등 산객을 위해 배려를 많이한 산
정상을 향해 약 8부능선
카세트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불경소리와 불전함 그리고 스님
경건한 마음으로 소원 빌면서
'돌문바위'를 세번 돌아서 통과하면 좋은 일이 있답니다
주머니 뒤져보니 천원짜리 두장~!
돌문을 돌았습니다.
정상 거의 다 올라서 요만한 바위를 볼 수 있는 산
매처럼 생겼다 해서 " 매바위 " 란다
예전에 산불이 났었나~?
소나무의 하체부분이 검게 도색된 느낌을 주는 것이
내가 안경을 안껴서 그런가? 하고~ 갸우뚱하게 만들었음
고온다습한 날씨로
물안개처럼 뿌옇게 시야를 가리는 하이얀 연기같은 이슬
더불어 기분도 축축히 저기압 상태로 되어버린 듯합니다
계속된 장마비로
맑지 않은 반 흙탕물이 소리내며
나무와 돌 틈사이로 흐름니다.
평소엔 물을 보기 어려운 계곡이랍니다
높고 깊은 산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리 차갑지는 않습니다.
하산길을 떡~ 하니 가로막은 벼락맞은 소나무
" 이놈이 벼락 맞아 쓰러지면서~ 옆에 놈을 친게야~! "
" 이웃을 잘 못 두어서 같이 부러졌잖아~! "
하얀모자 쓴 산객의 해몽이 그럴듯 합니다.
처음 보는 옹달샘? 이라서 그런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 평소에도 이렇게 물이 콸콸~ 쏱아지나~? "
하여간 돌무더기로 쌓아놓은 정성이 좋은 물인 듯합니다
하산이 끝나는 지점
아스팔트길을 쪽 따라 가다가 우측 과수원으로 접어듭니다
정토사(절) 앞 ,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면서 조용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절 앞에는 넓다란 연들의 군락지가 있었는데.
그것은 연못이 아닌
큼직하게 생기 많은 수량의 화분에 연들이 모여서
연의 군락지를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산행코스 : 원터에서 버스하차 -> 돌문바위 -> 매봉 ->옹달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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