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도봉산 망월사(090621)

달컴이 2009. 6. 21. 22:22

 

 

도봉산 전철역을 나오는데

산행을 마치고 들어오는 산객도 종종 있었습니다.

오전 9시 반 약속에도 늦어 기다리는 산객도

있는데 말입니다.

 

 

어젠 하루종일 전국으로 비가 왔습니다.

오늘은 고온다습한 날씨구요.

 

 

다른 때 같으면 이곳엔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었을 터인데~!

 

 

늑늑한 기온에 땀도 많이나는 오늘

산행하기 어려운 날입니다.

그런데 7살 꼬마 여아이도 아빠와 올랐습니다.

 

 

서울 수도에 있어

나와 같은 서울사람에겐

그냥 평범하게 느껴지는 산

 

 

도봉산은 서울사람에겐

그렇게 지척의 평범한 이웃의 산으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는 평소 전라도 영암의

월출산을 멋진 산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좋아합니다.

 

 

근데~? 오늘은 뒷산처럼 평범한 이웃의 산이

월출산보다 더 폼나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미나게 보이구 말입니다.

 

 

근거리에 있어서

서울사람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도봉산.

 

 

그냥 말없이 터줏대감처럼

아니, 서울의 뒷마당 장승처럼 서 있는 도봉산

 

 

오히려 전국 팔도에서

찾아오는 명산이 되었습니다.

 

 

망월사 방향으로 가는

사패능선에서

 

 

 

 

 

 

 

가을 흔적과 공존하는

도봉산은 매번 찾지만

계절에 변화도 물리지가 않습니다.

 

 

 

평범한 길이 아니기에

더욱 즐거운 산

도봉산입니다.

 

 

기암괴석이 많아

보는 이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 보이는

도봉산입니다.

 

 

 

 

망월사에서

동문들과 함께

 

 

 

 

 

 

그냥 시원하다 못해

마시고 싶은 맑은 물

 

 

계곡의 물줄기 소리는

온갖 세상의 잡음을 상쇄시키 듯

찌들은 스트레스를

씻어내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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