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6월6일) 고등학교 동창과 족두리봉--> 진관사로 하산 했었는데,
오늘은(6월8일) 어머님를 뵌 후, 다시금 족두리봉 -->향로봉 -> 비봉 -> 문수봉 -> 대남문
비가 내리기 시작 --> 구기동 방향으로 하산
불광역에서 구기터널 방향으로 가다가 산을 오르기 바로 전 민가의 뜰에서.
참으로 용감한 산객인지? 불사신인지? 오뚜기인지?
난 겁이나서 아래서 사진만 찍고 우회했다.
멋 지죠? (1)
멋 지죠 (2)
위에는 족두리봉 해골바위? 그 아래서 위험하고 멋진 포즈를 잡고 있어서
디카 망원?으로 찍었습니다. (요즘 딸래미가 좋은 카메라 사라고 난리입니다)
이렇게 올라가는 가는 길도 있는데 말입니다.
해골바위 아래서 멋진? 자세 (3)
보는 저도 아슬아슬 합니다. (오줌 마려 혼났습니다)
이 바위의 이름을 난 해골바위라고 명했는데...
그 아래에서 진짜로 해골이 되려고 연습하는 산객이 많았습니다.
어쨌든 난 무사히 족두리봉에 올라 왔구요.*^^* 해발370 m 입니다요.
족두리봉 정상과 해골바위 사이엔 흉물스런 이동통신 송신탑이 떡허니 버티고있는데
이 곳에 아무생각 없이 설치한 그들과 저 해골바위가 닮은꼴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런 말도 없는 해골바위?
아직도 아까 그 멋진 사람들은 다 올라오지 못했나 보군요.
족두리봉은 보는 시각에따라서 다양한 모양으로 표현 됩니다.
지금 내 눈엔 너구리 머리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멀리서 보면 족두리처럼 보이구요. *^^*
산에 온 증명사진을 부탁하여 찍었는데...
젊은 양반이 찍고나서 미안타고 합디다. (나중에 보니 이러네요)
족두리봉 -> 향로봉을 멀리보고 찍었습니다.
워낙에 사고가 많으니깐 우회하라고~ (산지킴이가 보초를 서서)
우회하여 향로봉을 찍은 것
작년에 향로봉을 능선을 오른적이 있는데~~ 정말 아름답습니다.
향로봉 능선 입구에서 한장 *^^*
향로봉 능선 입구에서 (사고가 많아서 능선등반 통제 중)
비봉으로 가면서 뒤 돌아서 향로봉 능선을 찍음
진흥왕 순수비가(현재는 짜가를 설치) 꼭대기에 고추처럼 서있는 봉우리가 비봉
비봉도 역시 등반을 통제 합니다. (그래도 글 모르는 멋진?사람이 많이 보이네요)
족두리봉 -> 향로봉->비봉 -> 사모바위 코스로 접어들었습니다.
족두리와 사모관대라~~! 하긴 사모관대처럼 보이네요.
내가 꼬마시절엔 저는 이 바위를 중바위라고 했답니다.
멀리 인왕산에서 보면 중이 장삼을 두르고있는 형상이 영락 없거덜랑요.
사모바위를 지나 문수봉으로 가는 길은 재밌습니다.
기암도 많고요*^^* 길도 아기자기 재밌습니다.
여기를 通天門이라고 해야하나? 뭐라고 불러야 하죠?
하여간 재밌는 곳을 말동무 없이 혼자 걸으려니깐....!
문수봉이 200m 남았는데 하늘이 어둡습니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문수봉도 사고 다발지역이라고 산지킴이가 우회하라고 합니다.
문수봉 우회하는 거 정말 힘이 쭉 빠지게 합니다.
아래로 200m하산 후에 다시 200m 올라가면 사진처럼 청수동암문이 나오며 우회 끝~!
천둥이 치고 비가 조금씩 내립니다.
대남문을 종점으로 하산 해야죠. (힘들고 비 땜시)
일부 산객은 방수용 배낭커버를 두르고, 비옷을 입고 등등 준비를 하고,
나도 싸구랴 1회용 비옷을 걸쳤습니다.
내가, 백번은 안되도 수십번은 통과 했을 대남문 석문의 빗방울이 내 얼굴로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대남문의 현판을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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