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읽고 ♣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달컴이 2017. 12. 7. 23:36










읽은 날짜 :'17년 12월 7일    

                                                     지은 사람 : 이근후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갤리온


                       내용 요약 : '17년 12월 6일 중앙일보에서 발췌한 내용 참조


                       끄적 끄적 : 이 책을 2013년에 읽고 약 3년이 좀 지나 다시 읽는다.   그당시 읽으면서 중간에 드문드문    

                                낙서한 내용을 되새김 해보니 지금과 느낌이 다르다.   불과 3년하고 서너 달 지났는데,,,  무척 긴

                                세월의 시간이 흐른 것 같다.     (이 책은 정년 퇴직 후 읽었다면 좋았을 걸,  아직은 내겐 좀 이른

                                내용인것 같다는 등.... 의 글이 왠지 내가 아닌 다른이가 쓴 것처럼 거리감이 느껴진다)

                                누군가 말했듯이 오랜 동안 해왔던 일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하루가 일년처럼 심신이 늙어(나이들어)

                                간다고 그러더니만,  가끔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그 말을 실감할 때가 많고, 하루가 다르다.

                                생의 후반전 입구에 들어선 꺽어진 나이,  그러나 생각보다 내 모습이 너무 급하강 하는 감이 들때면

                                너무 빠르게 노화가 진행되는 건 아닌지,  이게 아닌데 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에  역행하고

                                싶은 나를 발견하곤 한다. 이 책을 다시 읽으니 삼 년의 약 세곱절인 십 년이 지난것 같은 느낌이다.


                       내용 중에 : 어른이 된다는 것은 삶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의 해결 방식을 더 많이 다양하게 섭력해 간다는

                               뜻이다. 그 많은 방법을 제쳐두고 불평, 불만, 무시, 외면 등 유아기적 방법을 쓰고 있지 않는지 살펴

                               보라.   나이가 들면서 약해진 몸과 마음 때문에 자디고 모르게 이 방법을 쓰게 되니 더욱 조심 해야

                               한다.       오늘도 하루 종일 앓는 소리를 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 그리고 더 시간이 흘러 본격적인

                               노년기에 접어들었을 때 일상의 고통을 어떻게 표현 할지 미리 생각해 보라.  힘든 것을 남이 알아주

                               길 절대 바라지 마라. 이것이 바로 나이 든 자의 자존심이다.                       - 책 34쪽 내용 중에 -


                               젊었을 때는 큰 목표를 중심으로 인생을 설계했다면, 50세 이후부터는 시간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

                               보는 것이다.  앞으로 나에게 딱 5년의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하면 해야 할 일이 좀 더 명확하게 떠

                               오를 것이다. 그 5년이 지나면 또 5년의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70세가 되면  3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

                               고, 다시 2년, 1년 단위로 인생 계획, 하루 계획을 촘촘히 세워 보라. 계획이 거창한 무엇은 아니다.

                               "뭐하지?" 라고 심심하게 시간을 써 버리지 말자는 것이다.                         - 책 245쪽 내용 중에 -


                               선생님은 그 에너지의 원천이 '야금야금'에 있다고 했다. 야금야금 일하고, 야금야금 공부하고, 야금

                               야금 봉사하고, 야금야금 생각하고,,,,    그렇게 조금씩 나아가고 좋아지는 걸 즐기니 지루하지 않게

                               오래 해 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선생님은 말했다. "한 번에 다하면 편하겠지요, 단박에 완성하고 짧

                               은 시간에 결과를 맺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모든 일은 시간을 훌쩍 뛰어 넘어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 인생의 이치입니다. 일과 배움, 능력, 재능, 사람과의 관계까지 야금야금 시간이 쌓이고

                               경험이 더해지면 깊어지고 넓어지고 발전하는 것이지요. 당장 잘하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겠다고 결심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야금야금 하면 지치지 않고 오래 즐기며 할

                               수 있게 됩니다. 인생의 즐거움과 재미는 완성에 있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 조금씩 흩뿌려져 있는 것

                               입니다.                                                                                            - 책 321쪽 내용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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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멋있는 직종이 있다. 그중에도 정신과 의사는 시간과 사례가 주는 연륜이 더해지며 품위 그 자체로 존재한다.
이근후의『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멋지게 늙어가는 기술
'남의 말 듣는가', '사랑하는 능력'이 정신 건강 척도

 
나이가 들어간다고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아니다. 어쩜 점점 더 인생을 모르겠고, 처음 겪는 장수의 시대에 누군가를 찾아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묻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직접 정신과 의사를 만나는 것이 불편하다면 이 책을 권한다.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이근후 지음, 김선경 엮음, 갤리온, 2013)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을 읽으면서 포스트잇과 형광펜 밑줄을 줄줄이 붙었다. 새기고 기억해야 할 말이 많은 책이라는 증거다.
이근후 박사는 서문에서 “사람들은 50년 정신과 의사로 살아온 내가 사람 속을 꿰뚫어 보고 삶의 지혜를 통달한 줄 안다. 게다가 나이 들면서 적당한 주름과 은빛 머리칼까지 갖추니 원숙해 보이는 나의 풍모가 그런 오해를 더하는 듯하다”며 일반인의 통념을 스스럼없이 깨고 들어온다.
그의 성찰은 50년 이상 전문 분야에 있었으나, 환자를 완벽하게 낫게 해줄 수 없다는 한계에서 더 깊어진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데 도움을 주는 쪽으로 일을 해보자고 마음먹고 실천에 옮기니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인생은 재미있게 견디기 

 
그는 러셀의 “재미의 세계가 넓으면 넓을수록 행복의 기회가 많아지며, 운명의 지배를 덜 당하게 된다”는 말을 인용하며 인생을 ‘재미있게 견디기’로 정의한다. 자신이 자꾸 초라하게 느껴지는 것은 기준점이 청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슬프고 억울할 밖에. 그러나 이근후 박사는 일본 시인 이싸(고바야시 이싸(小林一茶))의 하이쿠를 인용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얼마나 운이 좋은가, 올해도 모기에 물리다니!’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가족아카데미아 이사장. [중앙포토]

나이 들어간다고 억울해하지 마라. 또 제대로 살지 못했다고 후회도 마라. 누가 뭐래도 우리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려왔다. 그러니 이 나이에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찾아내라.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 인생의 시간은 줄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이가 주는 권위에 의지할 생각은 하지도 말라는 이야기다. 누구나 늙는데, 나만 늙고 경험한 것처럼 살면 외롭다는 이야기다. 늙으면 내가 먼저 사람을 찾아가야 하고, 정상에 오르는 일보다는 멀리서 바라보는 재미를 찾으면서 나이 드는 것의 선행학습을 할 것을 권한다. 막상 닥치면 당황하고 실수하기 마련인데 나이 든 후에 시작하면 너무 늦는다는 것이다. 편편이 금언과 성찰이 넘치는 글들이다.
이근후 박사는 그 사람의 정신 건강 척도를 ‘남의 말을 듣는가?’와 ‘타인을 사랑하는 능력’에 두고 있다. 정신 질환을 앓는 이들은 남의 말을 듣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교과서에는 없지만 환자를 퇴원시켜도 될 때는 그 사람에게 ‘타인을 사랑하는 능력’이 발견되면 퇴원시켜도 된다고 말한다. 
둘 다 자신을 향한 과도한 몰입에서 벗어날 때 가능한 일이다.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가?’ 그리고 ‘나는 지금 정신이 건강한가?’를 동시에 체크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다시 나이 든 정신과 의사가 멋있게 보인다. 실제 사례와 경험을 통해 묻고 싶은 이야기에 지혜가 가득한 답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순 도서출판 나무생각 대표

[출처: 중앙일보]20171206   [더,오래] 나이 먹는 게 억울하다면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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