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7년 10월 18일
지은 사람 : 박범신 외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고려문화사
내용 요약 : 박범신 작가 외 열 여섯 분께서 일상의 삶에서 느낀 것을 쓴 '에세이 모음' 이라 하겠다.
끄적 끄적 : 2002년 1월 12일 읽고 책에 쓴 낙서
" 눈텅이는 밤텅이 되어가지고..."
우리 식구들 '안동 찜닭' 외식 하고
가까운 책방 들러서 세권의 책을 샀다.
그리고 전철역 부근 이곳 저곳 둘러 보고 장도 보고...
2017년 10월 18일 책 두 번째 페이지에 남긴 글
" 약 15년이 지나서 재차 읽는 책으로.."
그때와 지금 느낌,,, 아니 기억에 남지 않는 새로운 읽음이다.
제 2모작 회사 업무 중에 짬짬이 읽었다. 이 책을...
책 중에 '김원' 씨가 쓴 '십년 후의 십년 후' 글처럼
이 책을 십년 후에 다시 읽는 모습의 나를 그려본다
그때와 지금
휘리릭~~~ 세월이 십년하고 반이 지났다.
그때 쓴 글씨체는 변함이 없는데.
내용 중에 : 나마스테... 필요한 말은 그것뿐이다.
나마스테는 '안녕하세요' 라는 뜻이지만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주무세요' '안녕' '부탁합니다'
'또 만납시다' 등 광범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종에 관계 없이, 계층에 상관 없이, 성별 노
소에 구분 없이 산에서 만나면 누구나 친구가 되고, 친구가 되어 나누는 말은 나마스테가 기본이다.
산은 다만 오를 뿐이지 빨리빨리 정복해야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히말라야는 우리에게 가르친다.
너무나 하찮은 일들로 받았던 너무나 큰 상처들, 사소한 박탈감에 악쓰면서 소리 쳤던 분노들, 너무도
작은 일들 때문에 너무도 소중한 사랑을 져버렸던 나의 '죄'를 나는 그곳을 걸으며 보고 확인했다.
- 박범신 님 글 중에 -
아침에 일어나 신문을 읽고 붐비는 지하철 속에 부대끼며 출근하다가, 또는 여느 날과 다름 없는 식사
를 하고 커피를 마시다가 문득 '나는 누구인가' 하는 물음과 만나다. 그것은 근원적이면서도 아주 오래
된 물음이다. 사람들은 그 물음의 답을 구하기 위해 출가를 하기도 하고, 제 고향을 떠나 낯선 고장들
을 떠돌기도 한다. - 장석주 님 글 중에 -
내가 법을 전공한다고 했을 때 아버지의 얼굴에는 안타까운 표정이 서렸다. 아버지는 나에게 소신민으
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화초도 키우고 산에도 가는 인생이 진짜라고 가르쳤다. 정년 퇴직 후
새 가게를 낸 아버지의 별명은 파랑새 할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죽기 사흘 전까지 수백 마리의 작은 새들
과 얘기를 나누다가 아주 평화롭게 저세상으로 가셨다. 위대한 삶이란 정치 권력이 아니다.
속이 빈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번쩍이는 살벌한 계급장을 어깨에 다는 것도 아니다. 정녕 좋은 삶이
란 스스로 만족할 줄 알고 바깥에서 무엇을 구걸하려고 하지 않는 순결한 생애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조상에 위대한 유산을 받은 행운아였다. - 엄상익 님 글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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