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6년 7월 12일
지은 사람 : 채사장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한빛비즈
내용 요약 : 두 번째인 이 책에서는 현실 너머의 세계를 다룬다. 인간 정신과 관련된 부분으로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의 다섯 가지 세부 영역으로 알아볼 것이다.(--------) 이 책 전체는 진리
에 대한 세 가지 견해로서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를 중심으로 일관되게 구조화했다. 진리
의 후보인 철학, 과학,예술,종교, 신비가 각각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서 진리의 세 가지 견해를 기
준으로 전개되어왔음을 확인하게 될것이다. - 저자 프롤로그 중에서 -
끄적 끄적 : 책 제목은 같고, 겉표지는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책 두 권을 사서 손에 잡히는 것부터 먼
저 읽었는데, 이 책을 나중에(두 번째) 읽으면 더 괜찮을 거라는 저자의 조언이 옳았음을 책 읽
는 중간에 알게되었다.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것과는 달리 내겐 넓고 심오한(벅찬) 내용의 몰
랐던 지식을 선물하였다. 이 책에선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에 대한 지식을 담고 있다.
내용 중에 : 8세기의 파드삼바바가 남긴<티베트 사자의 서>에서도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마음
이 물질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물질이 마음에서 나온다." 이 말의 의미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
겠으나, 베다에서 불교로 이어지는 연계성을 고려할 때 이 말은 눈앞의 물질 세계가 실제로는 정
신이 만들어낸 환영의 세계였음을 지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래전 수도승들은 이 오래된 지
혜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이 말했던 깨달음은 눈앞의 실체가 사실은 허상임을, 내 주관의
내적 세계임을 깨닫는 것이었다. - 361쪽 내용 중에서-
그래서 살아 있음은 신비하다. 살아 있다는 건 그 개인이 하나의 내적 세계, 하나의 우주를 소유
하고 그 안에 거주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개인의 내적 세계는 서로 완벽하게 독립되어 잇기 때문
에 엄밀히 말해서 타인이 나처럼 내적 세계를 가지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왜냐하면 나의 내
적 세계는 순간순간 나에게 체험되고 있으므로 나에게는 확실하지만, 타인의 내적 세계는 나에게
보이지 않고 결코 나에게 체험될 수 없기 때문이다. 타인의 의식이 존재하는지 의심스럽
다는 생각은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누군가를 사랑할 때의 상황이 이를 이해하는 데 도
움이 될 것이다. X씨가 Y씨를 사랑한다고 하자. 나는 X다. 이때 나는 내가 Y씨를 사랑한다는 것
을 매 순간 경험하고 확인할 수 있다. 나에게 있어서 내가 Y씨를 사랑하는 것은 확실하다. 문제는
Y씨도 나를 사랑하는지 결코 확신할 수 없다는 데 있다. Y씨의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은 직접 묻
는 수밖에 없다. 나를 사랑하는지 물어봤더니,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럼 증명되었는가? 이렇게
증명될 문제였다면 이 세상에 연인들의 싸움이란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Y씨가 사랑한다고 말해
도 나는 실제 Y씨의 마음, 내적 세계에 결코 접근할 수 없다. 이 샇황은 의식의 문제를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나는 내가 의식하고 있으며 내적 세계를 가진다는 것을 순간마다 경험
하고 확인할 수 있지만, 타인이 아무리 자신이 내적 세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하더라도 정말
그 사람이 의식을 가지고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나의 의식은 나에게 확실하지만, 타인의 의식은
내가 결코 접근할 수 없다. - 364쪽 내용 중에서 -
'♣ 책을읽고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0) | 2016.08.06 |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 2016.07.31 |
부자의 집사 (0) | 2016.07.04 |
삼국지 경영학 (0) | 2016.06.23 |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0) | 2016.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