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16년 4월 25일
지은 사람 : KBS<슈퍼차이나>제작팀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가나출판사
내용 요약 : 2020년 미국을 넘어서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새로운 슈퍼파워 중국을
가능케 할 요소들은 무엇이며 이런 변화가 한국에 새로운 위기일지 기회일지를 알아보고자 이 프로
그램을 기획하였다. 중국이 가진 힘의 원천을 인구, 경제, 대륙, 문화, 군사, 공산당이라는 6가지 프
레임을 통해 분석하였다. 세계가 알고 싶어 하는 중국, 중국인들도 몰랐던 중국의 실체와 미래 모습
을 균형 잡힌 시각에서 보여주기 위해 5대륙, 20개국 현지를 누비며 세계 속 중국을 낱낱이 파헤쳤
다. (책 표지 내용 중에서) ※ 2015년 1월에 다큐멘터리 7부작으로 방손된 것을 책으로 엮은 것임.
끄적 끄적 : 최근, 그러니까 약 한 달 전 중국 황산을 여행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는데, 책을 읽는 중간중
간에 그때의 실상과 기억이 재현되어 눈에서 아른거렸다. 잘 포장된 4차선 고속도로에 가끔씩 지
나치는 자동차, 딱 두 대의 차량만이 주차되어 있는 넓다란 휴게소, 어둑한 저녁 무렵에 백색 칠한
벽에 흑색 기와지붕으로 지어진 주택들은 어디에서나 규격화된 색상처럼 흑백으로만 채색되어 있었
고, 불켜진 가옥은 간혹 드문드문 보일뿐, 인적은 전혀 보이질 않은 것이, 마치 사람이 살지 않는 영
화 세트장 같은 마을이 고속도로 주변에 형성되어 전시된 느낌마져들게 했다. 거기에 경작할 수 있
는 산야에는 거의 다가 식용유 채취를 위한 유채농업 위주로, 만발한 노란 유채꽃이 장시간 버스로
이동하는 우리들을 환영하듯 끝 없이 이어지는 노란꽃의 향연에 감탄사가 저절로 계속 터져 나왔고.
항저우 ~ 후이저우 시에 위락시설과 휘황찬란한 밤거리의 풍경은 버스를 타고 오면서 가졌던 오해
가 확 풀림과 더불어 지금까지 보았던 궁금점에 대한 것을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으로 우리와 다른
대륙 중국에 일부분인 지역문화의 차이점을 알게되었다.
이 책으로 중국의 저력과 21세기 최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중국의 야심 그리고 중국의 힘은 어디에
서 비롯되고, 만약 향후 중국이 세계의 모든 것을 장악하는 시대, 우리와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겠다.
내용 중에 : 중국은 지난 2010년에 이미 미국에 이어 세계 경제 규모 2위에 올라선 경제 대국이 되었다. 그
런데도 중국의 1인당 평균 소득은 한국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연 소득 3만 달러 이상의 중산
층 인구는 3억명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 인구위 여섯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10억 원 이상의 현
금을 가진 자산가도 240만 명이나 된다. 2020년에는 중산층의 규모가 7억 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
도 있다. (----------) 중국은 더 이제 더 이상 세계의 공장이 아니다. 중국은 소비 대국으로서 천
문학적인 시장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자동차 판매로도 이미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치품 시
장 역시 세계 2위를 차지한다. (책 27쪽 내용 중에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했을 당시만 해도 중국의 인구는 이처럼 많지 않았다. 당시 중국의 인
구는 약 5억 명에 불과했으며 경제적으로는 후진국의 위치에 있었다. 이때 마오쩌둥이 내건
슬로건은 '런뒤리랑다'(사람이 많을 수록 힘이 커진다)였다. 그는 아이를 5명 이상 낳은 어머니는
'영광 엄마' , 10명 이상 낳으면 '영웅'이라는 호칭까지 부여하며 출산장려 운동을 펼쳤다.
(책 30쪽 내용 중에서)
중국은 미국 국채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다. 다시 말하면, 미국은 중국에 가장 큰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은 종종 중국의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미국과의 무역이나 외교
에서 마찰이 생길 때마다 중국 정부는 국채를 처분하겠다는 말로 위기감을 조성했다. 하지만 중국
은 미국 국채를 쉽게 포기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 미국 국채만큼 안전한 투자도 없기 때문이다. 중
국의 외화보유액을 구성하는 자산 중 달러는 75%에 이르며, 그중 3분의 1이 미국 국채 보유액이다.
이처럼 덩치가 큰 액수의 돈을 처분해도 중국의 입장에서는 달리 투자할 대상도 없다. 일본과 스위
스는 자국 금융 시장에 중국 돈이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유럽의 채권 시장 규모는 상당히
작다 (책 128쪽 내용 중에서)
최근 중국 자부심의 상징으로 새롭게 추앙받는 인물이 있다. 바로 정화다. 정화는 명나라의 환관이
자 탐험가로 600년 전 중국을 세상에 알렸던 인물이다. 처음 영락제의 명을 받고 그가 이끈 함선은
62척이었으며, 승선 인원이 2만 8000명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이후로 그는 일곱 차례나 원
정을 떠났는데 그 수를 다 합하면 배만 3500여 척이며 총인원은 3만여 명에 달한다. 정화는
가는 곳마다. 중국의 문물을 전파했다. 당시로써는 최신 문물이었다. 그리고 강력한 함대를 배경으
중국이 세계의 중심임을 알렸다. 정화의 해외 원정은 1405년에 시작되었는데 이는 콜럼버스가 1492
년에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보다 거의 90년이 앞서는 것이었다. (책 263쪽 내용 중에서)
중국의 최고 권력은 중국 공산당이다. 공산당의 결정은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 심지어 법 위에 서 있기도 하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중
국의 의회인 전국인민대표회의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판사가 첫 번째로 충성해야 하는 대상은 중
국 공산당이고 그다음이 정부, 인민이며 역설적이게도 법이 마지막을 차지한다. (---------)
이는 확실히 민주 사회와는 거리가 멀다. 단 하나의 정당만이 권력을 잡고 있으며 그 권력에 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집권 정당인 공산다이 곧 중국 정부이며 그곳에서 결정된 것은 무조건 신속
하게 처리된다. 이 때문에 거대한 대륙, 어마어마한 인구를 결집해 경제성장이라는 한 방향으로 끌
어당길 수 있었다. 반면 정치적 자유는 제한적이며 이에 대한 부작용도 적지 않게 나타난다. 하지만
경제는 물론 군사, 외교에서도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을 목격하고 자신들이 강대국 국민임을 구체적
으로 체감하는 중국 국민에게 공산당은 타파해야 할 일당 독재가 아니다. 공산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인터뷰에서 한 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 먹고 마시고 입고 사는 것이 다 좋아졌어
요. 천지개벽 수준으로 모든 것이 편해졌죠. 그래서 우리는 미래에 대해 확신이 넘쳐요. 공산당이
없으면 신중국이 없고, 공산당이 없으면 중국을 발전시킬 수 없어요. (책 319쪽 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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