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추운 바람 덕유산 동업령 ~향적봉(150228)

달컴이 2015. 2. 28. 23:52

















동업령 능선을 막 올라타면 보이는 이정표

여기까지 오르는데는 좀 힘들었다.

그런데 능선을 올라서니 엄청난 바람이 부는데,,, 몸이 날라갈 정도이다

차가운 바람이라서 후다닥 윈드자켙을 입어야만 했고.
















4~5년 전 여름인가..? 덕유산 종주할 때.

고산에만 볼 수 있는 갖가지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었던 이 길 

그 중에서 '오이풀 꽃' 무리들이 환상적이었던 기억



동업령에서 ~백암봉~ 향적봉으로 걷는 능선길은 엄청 바람이 세고 차갑다.

자켙 후드에 부딛치는 바람의 세기를 감지하면서 한편으로 염려가 되는 것이

동행자 중에 낙오자, 또는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거라는 불안감 같은 것 말이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많은 인원이 단체로 산행하는 팀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밖에는...

이번은 좀 무리한 코스,,,?  안 좋은 생각으로, 동업령에서 향적봉까지 거리가 왜그리 멀게 느껴지는지.

혹시나 하는 맘에 후미에서 천천히 걷는 걸음 + 편치 않은 기분으로 = 가중되는 산행피로.

마지막 인원이 향적봉까지 도착하고 나서는, 어쩌면 내 작은 기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오래전 '소백산' 경험과 오늘 '덕유산' 산행은 많은 인원의 겨울산행 주의를 요하는 가르침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