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은 날짜 :'14년 8월 21일
지은 사람 : 강세형
옮긴 사람 :
출판한 곳 : 쌤엔파커스
내용 요약 : 책 표지에 이렇게 써 있다.
" 어쩌면 누구나 느끼고 경험하고 사랑했을 이야기" 라고,
끄적 끄적 : 25명 분량의 밥이 담겨있는 무거운 밥통을 운반한다든지, 300명이 먹고난 냄새나는 잔밥통을
들어 날른다든지, 식재료 다듬기, 등등..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모든 궂은일과 허드렛
힘든 일을 남자라는 이유로 마다않고 해오던 50대 초반의 무덤덤한 사람이 약 3년 기간의 노가
다를 접고서 퇴직을 했단다. 그러고 나서 두 달 남짓 후 그 남자로부터 초대장이 왔단다. 경기
도 양평에 자기와 같이 일했던 학교급식 조리직원들을 집들이겸 초대하겠다는 것.
' 여보~! 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그분이 목사님인줄 전혀 몰랐는데... 어쩜~ 전혀 내색하지
않고 우릴 감쪽같이 속였을까. (마님은 속였다고 표현 했다) 우리 조리원 중에는 그분을 하인처
럼 일을 시켜도... 전혀... 하여간 사람은 겉으로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어요. 어쩐지 뭔
다르게 보일 때가 많았어요. 말과 행동이 그리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집 마님께서 양평에 사는 그 남자분 집들이를 다녀와서 내게 한 말, " 뭔가 다르긴 달라요"
맞다. 무언가 다르긴 다른 사람이 있다. 그 덕분에 평범한 우리들이 보통사람처럼 살아고 있다.
내용 중에 : 누군가를 떠나보낸 다음에야 내가 그 사람을 얼마나 사랑했는가를 깨닫고
지긋지긋하게만 생각했던 일로부터 완전히 동떨어져 나온 다음에야
내가 그 일을 얼마나 좋아했는지를 깨닫고
우린 왜 이렇게 어리석은 걸까?
이런 끝없는 시행착오가 반복되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도 현명해지는 그런 날이 올까?
지금 이 사랑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그런 날
지금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그런 날
- 책 140쪽 내용에서 -
나는 특정 종교에 대한 신앙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그 기도문만은 꽤 오랫동안 마음에 품게 될
것 같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은, 바꿀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그 둘을 분간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는 누구나 선택한 삶을 살아간다. 기본적으로는.
단, 세상에는 내가 바꿀 수 없는 것, 내게 선택권이 없는 것도 존재한다.
그렇다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조차 다 바꾸지 못하고 살아가면서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만 원망하면서 사는 바보가 되지 않기를.
나는 그런, 조금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 책 221쪽 내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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