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움 ♣

서운산의 버섯들..(070728)

달컴이 2007. 7. 28. 12:43

 

새벽 닭 회치는 소리가 내 잠자리까지 들립니다

아직도 이곳은 시골인가 봅니다

내 잠자리 창밖으로 논이 보이고 , 고추밭 등 텃밭도 보이니깐 말이죠 

저 멀리서부터 가까이까지 뿌옇게 새벽 안개가 낀 것이

오늘도 화창한 햇볕은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가  당신을 찾아가는 건지 , 당신이 나를 반겨주는 건지

初志一慣 당신에게 갑니다 

오늘 당신은 물안개 보다 더 습한 뿌연 구름을 감싸고 있더군요

그것은 마치 태고의 신비스런 모습이었지만

오히려 나 외에 아무도 없는 적막함으로

왠지 납량특집 드라마의 분위기 같아 으시시 하더군요

 

역시 예상한데로 햇빛은 없었구요

그리고 당신의 이곳 저곳에 뿌리를 내린

저번에 본 친구들의 근황은 여전하고 

 오랜 장마비와 습한 기온

그리고 모든것을 포옹하는 당신의 배려에 

가냘픈 새 식구들이 예쁘장한 모습으로 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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