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움 ♣

오늘 본 아름다움 (120512)

달컴이 2012. 5. 13. 07:47

 

 

자주 가는 숲길을 들어서자  익숙한 향기가 진하게 전달되었습니다.

아카시아 꽃향기~!

벌써 이넘 아카시아꽃이 필 때가 되었나 싶었습니다

 

 

꽃향기가 좋기도 했지만,   진하디 진해서 약간의 현기증이 날 정도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꽃향기가~!

 

 

이넘을  보면은 두가지가 떠 오릅니다.

 하나는  군시절  이 것들이 만발할 즈음  혹독한 훈련에 대한 기억

그리고  '아카시아꽃'  노래를 처음 들었을 적  가사 중 어색함(내 판단으로)이 들어 친구와 언쟁 했던 기억

' 동구밖 ~♬  ~ ~ ~~  둘이서 말이 없네 ~~ ♪ "

(  중간에 생뚱맞게  '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보며 생끗 ' 가사가 맘에 안든다고 해서... )

 

 

'오대산'을 가려고 했던 오늘

대학동창 모임 덕분에?  '노인봉' 대신 얘네들을 보게됨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이 또한 기억은

이넘들을 송두리채 뜯어 말려서 약재로 쓰시던 내 부친의 모습이 떠 오른다는 것. 

 

 

바로  그것은  '애기똥풀'

줄기를 꺽으면  노란색의 진물이 나오는데...

 

 

며느리 배고품의 한이 서려 있다는  '이팝나무'

요샌  가로수에도 이넘들을 많이 심더군요  ( 수주로 가로수에서 찍음 )

 

 

얘네들은  나도 몰라~!  ( 화원 앞에서 )

 

 

모종을 사려는  손님이 평소보다는 많았습니다.

 

 

엄마대신  아빠가 직접 챙기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는 지금입니다.

( 유치원 야외 이벤트에서 헥헥거리며 '오이' 들고 산을 오르는 꼬마가 우스워 찰칵~! )

 

 

 

 

작은 산 전체가  어디든 아카시아꽃 향기로 진동합니다.

 

 

병꽃나무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하게 피던 요넘들이 지금은 보기가 어렵습니다.

 

 

 

 

 

 

 

 

여기서 산객을 기다렸습니만,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그냥 찍은 '혹부리나무' 사진입니다 ( 옆 계단으로 한 두사람이 내려 올 때 찍었으면 좋았을 것을.. )

 

그런 오늘도 디카 대신  '헨폰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정도면  '헨폰'으로도  잘 나온 사진 아닐까요..? ^^

 

 

철쭉 그리고 사촌격인 연산홍이 반쯤 시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여름이 빨리 오는 것인지,  봄이 후다닥 가는 것인지,

 

" 야~  두번째 나온  그 팀이 정말 잘 추더라 "    " 맞아 그 팀 남자가 우리나라 최고의 댄서래~!!! " 

앞서 가는 두 여인은  계절보다는  어제 TV의 댄서 경연대회에 더 관심이 많았고요.

아카시나무가  없는 이곳에도 여전히 아카시아꽃 향기는 진동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