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성주산 ~ 소래산~거마산 (111029)

달컴이 2011. 10. 29. 17:56

 

 

비가 내리는지 마는지, 궂은날  흐린 토요일 오전 늦은시각

중독된 것처럼 배낭을 둘러메고 찾아간 성주산

 

 

성주산 약수터 바로위 지척의 거리에 두상이 파손된 석상은

내가 처음 왔을 때와 다름이 없었지만 세월의 묵은때로 검게 변색되어 있었고.

 

 

오래된 통나무 벤치는 이제는 본연의 역할보다는

주위 경치에 걸맞는 장식용 골동품처럼 옛 모습그대로 방치되어

그누가 앉아 쉬어간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성주산에서 거마산으로 연결되는 약 50미터 길이 현수교

 

 

그 다리 아래 "하우고개"  도로가 이어져 있다.

옛날 고개에 도적이 많아서  넘어가려면,  무리를 지어서 넘었다고 하며,

다 넘고나서  '하우~'하고 한숨을 쉬어서 하우고개라고 한다나..?

 

 

군부대를 지나 소래산으로 가는 산길 진입로에

태풍에 쓰러지고,  톱으로 짤리고, 그래도 불사신처럼 " 내가 죽나 봐라~~ "

 

 

흉물스런 송전선 철탑이 소래산 봉우리의 경관과  거마산의 맥을 끊어버려 올 때마다 보기 민망한 느낌.  

 

 

이번에 새로이 보게된 알림이가 정겨웁다

 

 

 

 

여전히 흐린날씨로 정상에서 보는 사방경관이 뿌옇다.

 

 

 

 

인천대공원 쪽에서 소래산으로 오르는 계단이 장거리로 설치되어

하산하는 나에겐 편하긴 하였으나,  무릎이 안좋은 사람은 애로가 많을 듯한 거리의 나무계단.

 

 

 

 

 

 

 

 

 

 

 

 

 

2년전에 왔을 때,,, 나이가 800년이라고 했으니깐.

정확히 올해  802살 먹은  장수은행  할배나무다. ( 열매가 없는 남자 )

 

 

 

장수은행나무 바로 옆에서 커다란 볼륨에 일렉트릭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한다      참 노래를 잘 한다.

" 독거어르신을 돕기위한 자선 공연 "

그 앞에  투명한 사각 모금함이 놓여있고 안에는 만원 몇장과 천원짜리가 삼분의 일쯤 담겨 있다

주위에 청중이 많지 않다.  한곡이 끝나도 박수치는 이는 나 혼자다.

천원짜리 서너장을 박스에 넣으니,,, 노랠하는 중에도  고맙다고 멘트를 한다.   나에게~! 

 정말 노랠 잘한다.   어렵게 자리에 일어나  거마산으로 향했다.

 

 

♬ 이세상에 기쁜 사랑이 있으니~~ 아늑한 사랑의 꿈은 내리고~ ♪ ~~ 우리 그리움에 날개 있다면 ~~♩

정말 잘 한다 *^^*

 

 

 

오전 11시 반부터 걸었다   ~  오후 4시 반까지 걸었다.

장수은행나무골에서  점심을 사 먹었다.

성주산 ~ 거마산 ~ 소래산 ~ 거마산으로 해서 약 11키로미터  걸은 것 같다 

집에 도착하니깐 오후 5시 20분이다    날씨는 오후 4시경쯤에 맑아졌다.